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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T 위즈가 치열했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영입전에서 승자가 됐다. 국내 복수 구단이 시장으로 나온 헤이수스에 관심을 보였지만, KT는 '베네수엘라 인맥'인 윌리엄 쿠에바스까지 동원해 2025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 구성을 완성했다.
KT 구단은 1일 헤이수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원) 조건으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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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좌완 웨스 벤자민과 결별을 택했다. 벤자민은 2022시즌 중반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마운드에 데뷔했다. 3년 연속 KT 유니폼을 입었던 벤자민은 2024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49.2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 4.63으로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KT 구단은 몸 상태와 하향세를 고려해 벤자민 대신 새 좌완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했다.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던 와중에 후라도와 헤이수스가 외국인 선수 시장에 나왔다.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2024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였다. 후라도는 2024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0.1이닝 소화로 압도적인 이닝 소화 능력이 빛났다. 후라도는 10승 8패 평균자책 3.36, 169탈삼진, 32볼넷, WHIP 1.14, 퀄리티 스타트 23차례를 달성했다.
헤이수스도 마찬가지였다. 헤이수스는 2024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1이닝 소화, 13승 11패 평균자책 3.68, 178탈삼진, 44볼넷, WHIP 1.25를 기록했다. 키움이 2025시즌 후라도와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추진하는 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 모두 재계약 불발과 함께 보류권 없이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키움 구단은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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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80만 달러 연봉을 받았던 헤이수스가 가장 빠르게 행선지를 결정했다. 키움 구단이 일찌감치 재계약 불발 의사를 전달했던 만큼 헤이수스는 KT를 포함해 KBO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KT 구단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히면서 헤이수스의 마음이 움직였다.
KT 관계자는 "헤이수스와 후라도 선수가 동시에 시장으로 나왔는데 우리 구단은 처음부터 헤이수스만 생각하고 접근했다. 현장에서 좌완 선발 자원이 필요하단 요청이 있었는 데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쿠에바스의 적극적인 설득도 큰 힘이 됐다"라며 "원래 미국에서 나오는 다른 좌완 투수 후보를 기다렸는데 헤이수스가 나오자마자 접촉을 시작했다. 헤이수스도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우리 구단을 선택한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KT는 헤이수스 영입으로 2025시즌 외국인 선발 투수 자원 영입을 마무리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쿠에바스와 헤이수스 조합으로 KBO리그에서 검증된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KT 관계자는 "내년 시즌 우리 팀 선발 구성을 보면 우완 2명, 좌완 2명, 언더핸드 1명으로 최상의 조합이 만들어졌다. 같은 고향 출신인 외국인 선수 2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제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에 집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로하스와 재계약 협상 막바지 단계인데 최대한 빠르게 협상 테이블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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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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