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팀 삼성 갤럭시 멤버인 미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재거 이튼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4.8.6/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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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북미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서며 대대적 공세를 벌이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격전지인 북미 등 주요국에서 갤럭시 점유율을 확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애플 안방 시장인 미국에서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출하량 확대를 통한 점유율 회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애플 안방서 대대적 공세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 및 주요 판매 사이트에서 출고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태블릿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256기가바이트(GB), 512GB 제품이 각각 949.99달러, 1069.99달러로 할인가가 책정됐다. 이는 정가(1299.99달러, 1419.99달러)와 비교해 각각 26.9%, 24.6% 할인된 가격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512GB 기준 2019.99→1219.99달러), '갤럭시Z플립6'(1219.99→869.99달러)도 할인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갤럭시S24 팬에디션(FE)', '갤럭시A' 시리즈 등도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인 '갤럭시탭 S10 플러스' 512GB도 1119.99달러에서 969.99달러로 가격을 한시 인하하는 등 스마트폰·태블릿 등 주요 제품에 대대적인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수요 회복 최대 과제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수요 부진 여파를 털고 실적 반등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업에서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MX·네트워크(NW) 사업부의 올해 3·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4800억원) 하락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13조원)보다 17% 가량 떨어질 것으로 봤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처인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회복도 시급하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p 감소했다. 1위 애플(53%)과 2배 이상 점유율 격차가 난다. 3위 레노버도 같은 기간 점유율을 11%에서 14%로 끌어올리는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갤럭시S25'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전까지 대규모 할인을 통해 수요 공백을 최대한 막으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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