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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전기차 시들하더니…하이브리드가 쑥~ 누적 200만대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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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친환경차 선호와 전기차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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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총 대수는 192만5001대로 집계됐다.

월 평균 4만대가량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록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누적 기준 2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처음 판매된 건 2008년이다. 2019년 누적 등록 기준 50만대가 넘었고, 2022년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200만대 돌파시 2년만에 하이브리드차량 누적 등록 대수가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등록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45만8000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힘입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누적 등록 비중도 지난 10월 말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2만3585대(하이브리드차 192만5001대, 전기차 66만1141대, 수소차 3만7443대)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앞으로 2∼3년간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300만대 돌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연말 하이드리드 신차를 내놓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달 27일 9세대 완전변경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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