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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박상준 롯데웰푸드 책임 “요즘 핫한 ‘밤 티라미수’, 크림치즈로 손쉽게” [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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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명문요리학교 출신 셰프, 자사 제품 활용 ‘이색 메뉴’ 개발 전도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고급 다이닝 경험 선사”


이투데이

박상준 롯데웰푸드 푸드기술영업지원팀 책임이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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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에 나온 밤 티라미수, 마스카포네 대신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만들어보세요.


'포카치아(이탈리아식 평평한 빵)', '밤 티라미수'. 지난달 29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웰푸드 사옥에선 초겨울 한기를 녹이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이탈리안 요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모두 박상준 롯데웰푸드 푸드기술영업지원팀 책임이 직접 만든 것이었다.

이탈리아의 유명 요리학교 '알마(ALMA)'를 졸업한 셰프 출신인 박 책임은 롯데웰푸드의 판매 제품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 홍보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요리경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흑요리사'처럼 종합식품기업에 조용히 숨어있는 요리 고수인 셈이다.

박 책임이 이날 선보인 포카치아는 롯데웰푸드가 판매하는 올리브유를, 밤 티라미수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각각 활용한 메뉴다. 두 메뉴 모두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란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직접 맛 본 포카치아는 촉촉하고 짭조름한 맛에 올리브유의 깊은 풍미가, 밤 티라미수는 밤의 고소함과 크림치즈의 새콤함이 특별했다.

롯데웰푸드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온 박 책임은 '의성마늘햄 가족캠프'에서 선보인 '치미추리 소스'도 기억에 남는 메뉴라고 소개했다. 치미추리 소스는 허브와 마늘, 올리브유, 식초 등을 사용해 만드는 아르헨티나 소스다.

그는 "캠프에서 바베큐와 곁들일 소스로 만들었는데 롯데웰푸드 제조 소시지와 햄 같은 육가공 제품에도 잘 어울렸다"며 "외국 소스라 낯설 수 있는 국산 새우젓을 넣었더니 새로우면서도 익숙해 캠프 참가자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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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롯데웰푸드 푸드기술영업지원팀 책임이 새로운 메뉴를 요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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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롯데웰푸드가 10월 론칭한 헬스&웰니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박 책임은 "식사이론 제품 중 '단호박닭가슴살만두'가 있는데 이를 리소토 위에 얹어 선보였다"며 "이색적인 메뉴라 고객들의 흥미로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만두 속 단호박닭가슴살 소를 이용하는 색다른 메뉴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최근 소비자 입맛이 상향평준화하면서도 그의 메뉴 개발 고민도 깊다. 박 책임은 "최근 기업이 출시한 신제품과 국내 레스토랑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요리를 판단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메뉴 개발) 고민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년 이상의 요리 노하우를 저희 회사 제품에 녹이는 게 저의 일"이라며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비싸지 않은 식재료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메뉴를 만들어 낼 때, 메뉴 개발자로서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두 제품으로 이탈리안 트러플 라비올리를,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밤 티라미수를 만들어냈듯 롯데웰푸드 제품을 활용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메뉴 못지않은 경험을 드리고 싶은 게 작은 목표"라며 "맛있는 메뉴를 계속 만들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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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롯데웰푸드 푸드기술영업지원팀 책임이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뉴 개발 소신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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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지영 기자 (kjy4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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