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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본회의 앞두고 강 대 강 대치…"국민 인질극" vs "살림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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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박사라 기자,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만찬을 제안했지만 여당이 거절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에게 만찬을 제안한 건데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사과와 감액된 예산안 철회가 없다면 그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며 우 의장 측에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직 24시간이 남아있다"며 협상 여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하면서 예산안에 대한 협상 문을 열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쓸데없는 특활비니 뭐니 이런 것만 잔뜩 넣어놓으니까 삭감안이 통과된 거고 정부에서 수정안을 내면 저희하고 협의해서 하면 됩니다.]

[앵커]

삭감만 한 예산안이 통과된 적은 없는데, 오늘 밤에라도 타협의 여지가 있습니까?

[기자]

정부여당은 표면적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인질극 하자는 것"이라며 예산안 단독 처리를 비판했습니다.

다만 정부여당은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등의 특수활동비가 대폭 깎였고 대왕고래 등 핵심 사업비와 예비비도 삭감된 상황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재명표 핵심정책인 지역화폐 예산과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등 증액이 필요한 예산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여야 간 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손준수 / 영상편집 강경아]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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