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에서 SUV 차와 열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국제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LPG 운반선에 올라 시위를 벌이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담벼락에 비친 불빛이 깜빡거립니다.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담벼락을 뚫고 철로까지 들어갑니다.
철로 안쪽에선 상행선 열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잠시 뒤 역으로 진입하던 하행선 열차가 SUV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대로변에서 1차 사고 직후 이 샛길을 따라오던 SUV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이 담벼락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운전자와 동승자인 4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다만 열차와 부딪치기 전에 차에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행선 열차에는 승객 30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1차 사고 이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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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운반선 기둥에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린피스 소속 외국인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타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LPG 운반선이 플라스틱의 비극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유독성 화학물질과 화석연료는 미래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이들은 해경의 설득 끝에 12시간 만에 구조물에서 내려왔습니다.
해경은 선박침입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외국인 활동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그린피스]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이화영]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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