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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신인들 활약…이근준·김보배 데뷔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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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달 15일 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들이 2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디비 김보배(1라운드 3순위·가운데)와 안양 정관장 박정웅(1라운드 1순위·오른쪽)이 맞붙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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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프로농구 고양 소노 경기장이 이 선수 때문에 떠들썩했다. 에이스 이정현? 이재도? 신인 이근준이다. 지난달 15일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이근준이 소노 유니폼을 입은 지 15일 만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근준은 이날 부산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16점, 7튄공잡기(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연패 중인 소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라운드에 접어든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가 신인들의 활약으로 뜻밖의 재미를 주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 26명은 각 소속팀의 12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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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2순위 이근준(고양 소노)은 지난 1일 데뷔전에서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시작은 원주 디비(DB) 김보배였다. 1라운드 3순위로 뽑힌 김보배는 지난달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안방 경기에서 4쿼터 후반에 투입되어 34초를 뛰고 2득점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깜짝 등장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의 케이비엘 데뷔를 축하했다. 응답이라도 하듯 김보배는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김시래(디비)의 패스를 받아 데뷔 첫 득점을 신고했다.



    전체 1순위 안양 정관장 박정웅도 지난 4일 데뷔전을 치렀다. 원주종합체육관 디비와의 방문 경기에서 15분27초를 뛰고 5득점 3튄공잡기했다. 이날은 디비 김보배(6분, 2득점, 1튄공잡기)도 출전해 신인 선수가 함께 코트에 선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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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9순위 조환희(수원 KT). 한국농구연맹 제공


    올 시즌은 ‘부상 선배’들이 많아서 ‘후배’들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띈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져서 고전 중인 김태술 감독은 이근준이 깜짝 활약하자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방문 경기에서 그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날은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할 거라는 희망”(김태술 감독)이 생겼다. 허훈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수원 케이티(KT)도 1라운드 9순위 조환희를 1일 서울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 내보냈다. 조환희는 4쿼터 초반 투입되어 7분59초동안 6득점 2튄공잡기, 3도움주기(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신인들은) 한 경기만 분석하면 (파악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좋은 선수로 성장한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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