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캡처 |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터보 김정남이 터보 시절, 김종국과 함께 사기를 당한 사실과 더불어 터보 탈퇴 후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터보 김정남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에 일어난 김정남이 근처 선착장에 도착했다. 김정남은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김정남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물건을 팔기도,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는 김정남은 "예쁜 말들을 해 주시니까 삶의 기폭제가 되더라"고 털어놨다.
밤이 되자 김정남은 밤무대에 올라 무대를 선보였다. 김정남은 "낮 종국, 밤 정남이다. 이런 무대 불러주시면 다 간다"고 설명했다.
터보 시절, 어마어마한 인기로 엄청난 스케줄을 자랑했던 김정남은 모터보트,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스케줄 이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과거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분배도 모자라 사기까지 당하자 김정남은 모든 걸 포기하고 터보 그룹에서 탈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정남은 "종국이랑 방송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우리 마음은 어떻겠냐. 이거 진짜 뭔가 잘못된 건가 보다 생각해서 그때 도망을 갔다. 알고 봤더니 우리가 그때 사기를 당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한 거에 비해서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고백했다.
터보 탈퇴 후 김정남은 공황장애가 찾아와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사기를 당했다. PR하려면 돈 필요하다고 해서 주면 방송 안 잡고"라고 털어놨다.
아침 일찍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 김정남은 개그맨 이병진을 만나 담소를 나눈 후 부모님 댁을 찾아갔다.
김정남은 부모님 댁 앞에 선물을 두고 바로 내려갔다. 김정남은 "엄마가 암 수술 여러 번 하셨다. 지금 또 암이 전이 돼서 못 간다. 내가 갔다가 감기 걸리면 두 달 가더라"고 부모님 댁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정남은 부모님 집 앞 공원에 앉아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했다.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평생 불효하는 것 같다. 저는 효도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김정남은 "부모님이 해 주시는 것에 비해 자식은 부모 사랑 티끌에도 못 미친다"며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김정남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일으켜준다. 부모님도, 종국이도 있다. 조금만 있으면 제가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선 '임영웅 미용실'을 찾았다. 임영웅 사진이 가득한 미용실에는 홍경옥 할머니가 있었다.
홍경옥 할머니는 "세상을 포기하고 마지막까지 갔었다"며 임영웅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할머니는 임영웅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를 깨끗하게 닦았다. 할머니는 임영웅이 광고하는 것들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모두 구매한다고 고백했다. 할머니는 임영웅 팬클럽 색깔인 하늘색으로 옷, 손톱 색깔을 통일했다.
할머니는 길거리에 나가 버려진 물건을 주워 집으로 가져갔다. 길에서 주워온 조명에 페인트 칠을 해서 장식대를 만들었다.
홍경옥 할머니는 임영웅 팬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홍경옥 할머니는 "병은 병원 가서 고쳤는데 마음의 병은 임영웅 덕분에 고쳤다"고 털어놨다.
홍경옥 할머니에게 임영웅 퀴즈를 냈다. 할머니는 발 사이즈, 상의, 하의 사이즈, 허벅지 둘레 등 임영웅에 대한 모든 문제를 다 맞혔다.
교회 청소를 하러 간 할머니는 임영웅 노래를 틀어놓고 일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우리 남편은 서운해하지 않을 거다. 영웅이로 인해 내가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변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라며 웃었다.
과거 아팠던 시아버지와 위암에 걸린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들었던 할머니는 친정어머니까지 돌아가시자 우울증이 걸렸고, 결국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할머니는 "유서 쓰고 마지막 선택을 했다. 우리 영웅이 아니었으면 못 살았다. 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 보고 우울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할머니 남편은 "내가 그 프로그램 보라고 권유했다. 저렇게라도 살아야지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트에서 장을 본 할머니는 임영웅 등신대를 가져갈 수 있냐고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이 곤란해하자 할머니는 등신대 사진을 찍어 인쇄소에 가서 바로 배너로 크게 출력했다.
1년 전 아들을 잃은 할머니는 임영웅으로 위로 받고 있었다. 할머니는 지금처럼 임영웅을 보며 용기와 에너지를 얻어 살아가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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