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인 ‘야옹 미션’은 외계 차원에 갇힌 고양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톰캣’의 이야기를 담은 퍼즐 게임이다. 이용자는 ‘톰캣’이 되어 퍼즐을 풀고 장애물을 넘어 고양이들을 다시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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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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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퍼즐은 주로 ‘소코반’ 형태를 기반으로 한다. ‘소코반’은 박스를 정해진 위치로 옮기는 고전 퍼즐 장르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박스를 정해진 위치에 하나씩 넣는 ‘소코반’과 달리 이 게임에서는 ‘톰캣’이 정해진 위치까지 직접 이동한다는 차이가 있다. 한 칸씩 이동할 때마다 체력이 한 칸씩 닳고, 체력이 모두 닳기 전까지 목표지점에 도착해야 하는 식이다.
2개 이상 붙이면 터트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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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게임은 다양한 기믹을 추가해 신선함을 줬다. 예를 들어, ‘나무 상자’는 체력 한 칸을 소비해서 부술 수 있고, ‘차원 파편’은 두 개 이상의 블록을 연달아 놓고 밀면 폭발하면서 연결된 파편들이 전부 사라진다. 여기에 더해 블록을 집어넣어야 지나갈 수 있는 ‘구덩이’나, 장애물에 걸릴 때까지 멈추지 않고 미끄러지는 ‘얼음길’ 같은 환경 요소들도 있어 단조로움을 방지한다.
난이도 조절도 상당히 절묘하다. 처음에는 “너무 쉽네~” 하고 빠르게 풀어나갔지만, 후반에는 상당히 어려워져서 머리를 쓰게 된다. 초반 진입을 쉽게 해서 진입장벽은 낮추고 후반에 난도를 점진적으로 올려 승부욕을 자극하는 셈이다. 당연히 한 스테이지를 여러 번 반복하는 일도 많아지지만, 편의성 기능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훈수...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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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 게임에는 방금 한 행동을 하나씩 되돌리는 되돌리기 기능과 리셋 기능이 있다. 이런 스코반류 퍼즐게임은 행동 하나 잘못하면 완전히 실패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일이 잦은데, 하나의 행동만 돌려주는 되돌리기 기능이 있어서 꽤 편리했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막힌 이용자를 위한 힌트 기능도 잘 마련돼 있다. 힌트는 초반부 움직임을 알려주는 힌트, 후반부 움직임까지 알려주는 힌트로 총 2종류가 있다. 직접 풀고는 싶은데 답이 보이지 않아 자존심이 상하는 이용자라면 초반 힌트만 사용하며 자체적인 난도 조절을 해도 될 것 같다.
짜증내는 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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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퍼즐 시스템도 탄탄한데, 게임은 핵심 소재인 ‘고양이’에 대한 세심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퍼즐을 풀고 구출한 고양이는 톰캣의 집인 ‘톰캣 하우스’에서 머물게 된다. 여기서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가구 위에 올려주는 등 고양이와의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다. 소파 위에 올라가 있던 고양이를 내려놓고 다른 고양이를 올려놓으면 원래 있던 고양이가 화를 내는 등 진짜 고양이 같은 디테일도 눈에 띈다.
이렇게 상호작용하다 보면 고양이들이 ‘하트’를 제공하는데, 이 하트는 퍼즐 ‘힌트’를 보는 데에도 사용되니, 자연스럽게 고양이들과의 교류를 장려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제작법을 얻어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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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제작하는 톰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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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꾸미기) 시스템도 있다. 퍼즐을 풀다 보면 바닥에 푸르게 빛나는 ‘고양이 문양’이 종종 나타나는데, 해당 문양을 밟으면 장난감과 가구 ‘레시피’를 얻게 된다. 해당 레시피를 통해 가구를 제작하고 배치하는 등 나만의 ‘톰캣 하우스’를 꾸려나갈 수 있다. 참고로 일정 테마 가구를 전부 제작하면 고양이들의 숨겨진 뒷사정도 들을 수 있어 수집이나 스토리 요소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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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뒀던 사정을 이야기해주는 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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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플레이타임이 3시간 내외로 긴 편이 아닌 것은 좀 아쉽지만, 5천 원도 안되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할만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생략하나, DLC와 같은 부가적인 확장팩을 통해 연결될 수 있는 스토리도 많아 장기적인 IP의 확장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이 깔끔하고 가시성이 좋아 모바일 환경에서도 충분히 원활한 게임 진행이 될 것 같아 모바일 버전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야옹 미션’은 탄탄한 퍼즐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양이와의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적절한 힌트 시스템으로 퍼즐게임 고수도, 초보자도 모두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며 힐링하고 싶거나 가볍게 시간을 보낼 게임을 찾는 이용자라면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되리라 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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