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MAU 257만 명으로 가장 높아
SKT 투자 받은 퍼플렉시티, 국내 MAU 반년 만에 29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챗GPT, 에이닷, 뤼튼, 퍼플렉시티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의 국내 활성사용자(MAU)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10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챗GPT △에이닷 △뤼튼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에이전트 앱의 국내 MAU는 602만 691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로 PC까지 합치면 전체 이용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가 이제 한국인의 생활 속에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건 역시 오픈AI의 챗GPT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11월 MAU는 257만 7399명 △에이닷 238만 5764명 △뤼튼 77만 536명 △퍼플렉시티 29만 3215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AI 검색 분야에서 챗GPT 대항마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3월 퍼플렉시티의 MAU는 3425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 MAU가 1만 명을 넘어서더니 11월 29만 명을 돌파했다.
퍼플렉시티의 빠른 성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T는 올해 2분기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9월부터는 유료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SKT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뤼튼' 역시 연초 대비 이용자가 3배 넘게 급증했다. 올해 3월 22만 1802명으로 분석된 뤼튼의 MAU는 5월 24만 1612명, 6월 33만 8441명으로 조금씩 증가하더니 올해 9월 73만 7850명으로 처음 70만 명대를 넘어섰다.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그려온 SK텔레콤의 에이닷은 11월 잠시 주춤했다. 에이닷의 11월 MAU는 238만 5764명으로 10월 280만 4381명 연고점 대비 14.92% 감소했다. 이는 10월 에이닷 앱이 기존에 제공하던 통화 녹음 요약 기능을 전화 앱 ‘에이닷 전화’로 나눠 개편하고, 통화녹음 요약 건을 매월 30건으로 제한하는 등 서비스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32.4%에 불과하던 국민 AI 서비스 경험률은 지난해 50.8%로 급증했다. 6세 이상 국민 2명 중 1명은 AI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내년 발표될 2024년 이용률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가 늘긴 했지만, 해외 전체 이용자 수에 비하면 아직 미미하다. 샘 올트먼 오픈 AI 창립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딜북'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3억 명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미국 매체 CNBC는 오픈 AI가 내년에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 10억 명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안유리 기자 (inglass@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