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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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4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

GPCI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의 26개 항목, 7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도시 경쟁력을 분석한다.

2024년 GPCI에서 1위는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서울은 2008년 13위에서 출발해 2012년 6위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겪다 최근 몇 년간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7위에 올랐고, 올해는 암스테르담을 제치고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서울은 연구개발(5위), 교통접근성(16위), 거주(35위) 등 주요 분야에서 순위를 개선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로스앤젤레스(3위), 보스턴(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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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도입 등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통해 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과감히 투자한 것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19위)와 문화교류(16위), 환경(17위) 분야에서는 순위가 하락했으며, 거주 분야는 순위가 한 단계 오르기는 했지만 35위로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주택비용 부담 등의 개선 과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또한 종합점수 결과를 보면 상위 5개 도시 중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와 도쿄의 종합점수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목표치인 5위 이내에 들기 위해서는 오는 2036년 올림픽 유치가 중요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오 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들은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면서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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