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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작황 부진에… 국제 원두가격 올들어 8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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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47년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커피의 인기 상승 속에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이 나쁜 기상으로 수확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커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방송 등 외신은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0.45kg(파운드) 당 3.4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올해에만 80%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턴트 커피에 많이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 또한 지난 9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B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내년에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커피 거래 업체 투안록 커머디티스의 최고경영자(CEO) 빈응우옌은 "원두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어온 네슬라와 JDE피트 같은 업체들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왔다"며 "내년 1·4분기에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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