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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TFT 14.24 "후반 밸류 싸움이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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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가 14.24 패치로 TFT에 새로운 변화를 줬습니다. 6코스트 기물 추가, 신규 증강과 조우자, 강세를 보이던 기물들 하향 때문에 메타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지난번 패치에서는 리롤을 기반으로 하는 '가족 투사'덱, '매복자 카밀'등 저코스트 리롤덱이 유행했습니다. 이외 '검은 장미단'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덱들이 등장했는데 밸런스가 잘 맞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패치에서는 새로운 6코스트 기물부터 시작해 고단계 유닛 상향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단계 유닛 3성을 노리는 덱에서 핵심 캐리를 맡는 유닛들이 큰 폭으로 하향됐기에 이제 완성했다고 해서 1등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게임톡이 신규 조우자과 증강, 6코스트 기물에 대한 요소까지 14.24 패치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 신규 조우자와 증강, 변수 더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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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자와 증강은 이제 TFT에 없으면 허전한 요소입니다. 14.24 패치에서는 신규 조우자 4명이 추가됐습니다. 유물 모루를 하나 제공하는 간단한 효과를 가진 제이스부터 새로 등장한 6단계 유닛 확률을 3배로 상승시키는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는 빅토르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증강도 다양한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습니다. 간단한 수치 조절이 있는 사례도 있지만 눈 여겨볼만한 신규 증강도 있습니다. 프리즘 등급에서는 각 목표를 달성할 때 신규 6코스트 챔피언을 얻을 수 있는 증강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조우자나 증강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기존 조우자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기에 만날 수 있는 조우자 폭이 넓어지면 게임 양상이 더욱 다양해집니다. 물론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케인'이나 '필트오버 교도소'와 같은 극단적인 케이스는 문제가 있습니다.

    TFT는 다양한 변수와 함께하는 게임입니다. 어찌 보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극단적 경우만 아니라면 적당한 변수는 매 게임 다른 플레이를 만드는 긍정적인 경험을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규 조우자와 증강은 긍정적 패치 중 하나입니다.

    ■ 이제 리롤해도 같은 이상 현상이 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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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세트 13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이상 현상'에 단순하지만 큰 변경점이 생깁니다. 이전에는 한 번 등장한 이상 현상이 중복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한 번 지나간 이상 현상이라도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이번 패치로 특정 이상 현상을 반드시 요구하는 덱 완성 난도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힘을 향한 갈망 우르곳'이나 '찜솥 난동꾼'과 같은 덱은 말 그대로 모든 골드를 소모해도 이상 현상을 뽑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패치에서 유저별로 가장 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내가 원하는 이상 현상을 통해 덱을 완성시키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와 같은 반대 의견도 있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이상 현상을 뽑으려고 모든 골드를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등 찬성하는 의견도 많이 보입니다.

    상황에 따라 골드를 아껴야 할 때는 분명히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상 현상별로 밸류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이번 패치를 통해 비주류 이상 현상이 상향됐어도 여전히 선호도가 낮은 선택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속적으로 이상 현상 간 밸런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패치 핵심 6코스트 "뽑기만 하면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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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변경점은 6코스트 기물입니다. '멜', '빅토르', '워윅'까지 총 3가지 6코스트 기물이 나왔습니다. 4-6 이상 현상 라운드 이후부터 현재 레벨에 관계없이 0.2% 고정 확률로 등장합니다. 한 라운드마다 0.02%씩 확률이 올라가며 10레벨을 달성하면 추가적으로 1.6%가 상승합니다.

    6코스트 기물을 사용해 본 평가는 "뽑는다고 무조건 승리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밸류에 도움이 된다"였습니다. 6코스트 기물은 워윅을 제외하고는 시너지가 없기에 단일 용병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물입니다.

    특히 맵 전체에 기절 효과를 부여하는 빅토르, 일정 스킬 횟수 조건을 충족하면 플레이어를 한 턴 생존시켜주는 특수 효과 등 강력한 밸류를 지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만약 극악의 확률을 뚫고 6코스트 2성을 달성했다면 기본 스펙부터가 남다르기에 상대가 4코스트나 5코스트 3성만 아니라면 우승이 보장된 수준입니다.

    물론 완벽한 시스템은 아닙니다. 같은 6코스트 유닛인 워윅은 다른 기물에 비해 이렇다 할 장점이 보이지는 않았어요. 약한 것은 아니지만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워윅을 넣어서 이긴 것 같다"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았어요.

    거기에 레벨과 관계없이 등장한다는 점도 일부 상황에서는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0.2% 확률을 뚫고 4-6 라운드에 곧바로 6코스트 기물을 획득한 상대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허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 주어진 상황 속에서 밸류 창출이 중요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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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4 패치를 꿰뚫는 핵심 단어는 '밸류'입니다. 기존에 비해 단순한 방법으로는 밸류를 창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6코스트 유무, 이상 현상에서 얼마나 돈을 잘 관리하느냐, 증강체와 조우자를 활용해 무슨 덱을 완성할지 등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제는 단순 리롤로 1~3 코스트 기물 3성을 달성하고 일명 '삼신기'라 불리는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만으로는 우승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원하는 이상 현상을 뽑기 위해 골드를 많이 소모하면 후반부에 힘이 빠집니다. 상대적으로 밸류가 높은 조합에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이전에 비해 다양한 변수 탄생은 좋은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전에 비해 운이 좋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TFT가 원래 확률을 기반으로 하기에 어쩔 수 없더라도, 이번 패치는 확률 영향이 너무 큽니다.

    6코스트 간 밸류 차이, 이상 현상이나 증강, 기물 별 밸런스 피드백을 잘 수용하고 더욱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 변화 자체는 확실하게 이끌어냈기에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지점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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