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합의하자 3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70달러(2.48%)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종가가 7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33달러(1.84%) 높아진 배럴당 73.52달러로 집계됐다.
EU는 이날 유럽연합 대사들이 ‘그림자 선단’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관련한 15번째 제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 군단을 말한다. 대부분 서방의 표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노후화된 선박으로, 선명과 선적을 자주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중요한 자금원이다.
러시아산 석유 흐름을 제한하는 EU의 제재가 시행된다면 석유 공급이 제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블룸버그통신이 전일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원유 수출의 일부를 직접 제한하거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은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줄이고 전 세계 석유 수요를 감소시키기 위해 더 많은 제재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