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올해의 크리에이터/사진=유튜브 |
유튜브가 12일 올해 국내 이용자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를 공개했다. 올해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팬덤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유튜브가 조회수, 업로드 수, 크리에이터 활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호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팬들은 올림픽과 AFC 아시안컵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응원했다. 데이식스, QWER, 아일릿 등 아티스트 팬덤은 공식 콘텐츠와 함께 팬 콘텐츠를 제작해 아티스트 및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또 '눈물의 여왕', '흑백요리사', '선재 업고 튀어' 등 인기 콘텐츠의 팬덤은 리액션, 패러디, 리믹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적극적인 참여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키는 현상도 많아졌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노래와 안무를 제작한 마라탕후루 챌린지나 두바이 초콜릿 제조법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한국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톱10에는 소소한 일상과 다양한 관계를 보여준 크리에이터들이 강세를 보였다. 7년 차 부부의 진솔한 대화를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인생 녹음 중'이 위, 반려묘들과의 일상을 코믹하게 담은 '언더월드'가 3위에 올랐다. 부모의 시선으로 아기의 일상을 그려낸 '태요미네'가 6위, 방송인 최화정의 라이프를 보여주는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는 7위에 올랐다.
올해 유튜브 한국 최고 인기곡 톱10에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결성된 밴드 QWER의 '고민중독'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톱10에는 화제의 쇼츠 챌린지 배경음악이 다수 올랐다. 크리에이터들은 기존 챌린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거나 패러디한 쇼츠로 창의성을 뽐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현상도 나타났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프로 배구단은 인도네시아 선수 메가와티 퍼티위의 활약으로 팬덤을 형성하며 올해 인도네시아 인기 주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K팝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SHEESH'는 인도네시아 최고 인기곡 5위에 올랐다.
유튜브 올해의 주제/사진=유튜브 |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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