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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채무 부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6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공개됐다.
본능 부부, 폭군 부부에 이어 37살 동갑내기 채무 부부가 최종 조정에 나섰다.
아내는 돈에 대한 남편의 지나친 압박과 잔소리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알고 보니 빚이 있던 사실을 남편에게 숨긴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가 남편에게 진 빚은 8천 만 원 가량이었다. 심리 상담 시간을 통해 아내의 빚이 200만 원 가량 더 있다는 사실에 남편은 거듭된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캠프 첫날 이혼 의사가 30%라고 말했던 남편은 둘째 날 "현재 제 이혼 의사는 60%다"라며 아내를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아내는 "제가 이혼 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반성을 많이 했다. 남편이 괜찮다고 하면 잘 살아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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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을 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아내는 "그럼 죽기살기로 내가 가져올 수 있는 것을 가져와야겠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아내 측 변호사는 "재산 분할을 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채무를 포함한 전체 재산을 통틀어서 7대3으로 분할하기를 원한다. 7이 남편이고 제가 3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좀 어이가 없다. 아내 몫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답해했다.
아내 측 변호사는 "채무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의정부의 아파트는 6억 정도의 시세이고, 집 대출이 1억 정도 남아있다. 또 기타 재산이 5천만 원 정도다. 아내에게는 별다른 자산이 없다"라고 말했고, 이에 남편 측 변호사는 "(대출이) 3억이 넘는다"며 정정했다.
남편 측은 "3억5천 중에 (7대3에서) 3을 가져가겠다는 것인가. 총 재산 중 남편의 초기 자금과 자동차, 추가 자금까지 하면 약 2억이 빠진다. 원래의 특유재산(혼인 전 부부가 각자 소유하거나 혼인 중 부부 한쪽이 따로 취득한 재산)으로서 들어온 재산이 들어가있으니 3억 5천에서 남편의 특유재산 2억을 빼면 1억5천만 원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6, 아내4로 해서 아내에게 7천만 원 정도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부부의 채무 8천만 원을 6~7천 만원으로 깎아주겠다. 짐만 싸서 나가면 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아내 측은 아내가 3년 여간 일을 하고, 부수입을 버는 등 경제활동을 했던 부분을 언급하면서 "지나친 남편 위주의 분할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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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정장은 "남편 측이 주장하는 특유재산의 범위를 모두 인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똑같이 하겠따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내 측 의견대로 총 재산 3억 5천만 원 중 아내가 남편에게 얼마를 받고 나가길 원하는지 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내 측은 "현금으로 1억 원을 받고 집의 지분은 남편에게 이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남편은 "생각보다 많이 갖고 가는 것 같다. 5천 만 원으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산 분할은 합의되지 않았고, 아내와 남편 모두 양육권을 주장하며 대립이 이어졌다.
숙고하던 남편은 이내 "아이가 걸리는 부분이긴 하니까 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말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가 조금만 개선이 된다면 다시 잘 살아볼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음주량 제한을, 아내는 남편에게 꾹꾹 누르는 물리적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남겼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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