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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거포' 1루수 크리스찬 워커(33)가 시애틀과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는 13일(한국시간) "새로운 오프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시애틀은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팀의 간판타자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4)와 지명타자 미치 가버(33)를 제외하면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줄 거포가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시애틀은 TV 중계권 문제로 인해 여전히 재정적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안고 있다. 때문에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는 FA 1루수 피트 알론소(30)같은 선수는 영입할 수 없다"며 "그러나 크리스찬 워커처럼 FA 시장에서 3년 7200만 달러(약 1031억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 받는 계약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시애틀과 워커의 계약이 그래서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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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워커는 고등학생이었던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9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명순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는 프로대신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2012년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드래프트 재수에 성공한 셈이다.
워커는 프로진출 단 2년 만인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만큼 성장속도가 좋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첫 4년간은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로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게 야구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됐다.
애리조나 기존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1루에 워커가 기회를 받게 되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워커는 그해 총 152경기에 나와 타율 0.259, 29홈런 73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5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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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워커는 거침이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3분의 1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 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릴 만큼 거포 능력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2022년에는 36홈런 94타점을, 2023년에는 33홈런 103타점을 올리며 소속팀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매체는 "워커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26홈런 84타점에 그쳤지만 OPS는 여전히 0.803으로 좋다. OPS+도 리그 평균 100보다 높은 121을 기록했다. 게다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만큼 리그 최고의 1루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커는 시애틀 외에도 1루에 주인이 없는 뉴욕 양키스와도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그가 과연 어느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크리스찬 워커©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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