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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2월 13일. LG 트윈스가 연이은 세 차례 '오피셜'을 띄우는 날이 될까.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투수 김강률과 심창민에 이어 최원태 FA 보상선수 발표까지 숨 가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강률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3년 보장 계약 조건에 총액 10억대 중반대 규모로 LG 이적을 앞두고 있다(엑스포츠뉴스 2024년 12월7일 단독 보도). LG 구단은 13일 김강률과 계약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1988년생 베테랑 투수 김강률은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을 달고 생애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김강률은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김강률은 2017시즌 70경기 등판(89이닝)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44, 73탈삼진, 32볼넷으로 1군 무대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김강률은 2018시즌 65경기 등판(76이닝) 5승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4.62, 81탈삼진, 24볼넷으로 주축 필승조로 거듭났다. 2021시즌 김강률은 데뷔 첫 20세이브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김강률은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2022시즌 26경기 등판, 2023시즌 32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강률은 2024시즌 53경기 등판(42이닝) 2승 2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00, 33탈삼진, 21볼넷으로 반등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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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핵심 불펜인 함덕주와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 이탈로 2025시즌 불펜진 보강에 집중했다. 이미 LG는 불펜 FA 최대어인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거기에 기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김강률 영입이 더 절박해졌다. 결국, LG는 3+1년 파격적인 계약 조건으로 베테랑 김강률의 마음을 얻었다.
LG는 김강률과 더불어 자유의 몸으로 풀렸던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계약할 예정이다. 2022년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이적한 심창민은 2022시즌 11경기-2023시즌 5경기 등판에 그쳤다. 심창민은 2024시즌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 21경기(19.1이닝) 등판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 8.84, 37탈삼진, 22볼넷을 기록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 구단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심창민과 2025시즌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LG는 13일까지 삼성으로 4년 총액 70억 원에 FA 이적한 투수 최원태의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LG는 지난 10일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20인 외 명단을 받아 신중하게 보상선수 지명을 고민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상황에서 현장과 같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삼성에 있었던 이병규 2군 감독 의견까지 폭넓게 수렴하면서 보상선수 선택에 집중했다.
LG 구단은 2025시즌 윈 나우를 위해 2024시즌 1군 등판 경력이 있는 즉시 전력 투수 후보군을 유심히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LG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선 불펜 뎁스 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속에서 보상선수도 즉시 전력 투수 지명이 유력한 분위기다.
과연 LG가 13일 김강률·심창민 계약 공식 발표와 함께 보상선수 지명까지 어떤 결과물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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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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