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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윤석열을 탄핵하라"‥이어지는 '탄핵 촉구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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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도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분노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손에 든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뒤, 추운 날씨에 평일임에도 국회 앞은 나흘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학생부터 노인까지, 집회에 처음 온 시민도, 매일 참여하는 시민도 한 목소리로 '대통령 즉각 탄핵'을 외쳤습니다.

특히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는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현실 인식이 결여 된 대통령 담화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백현우]
"아직도 망상 속에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여서 이렇게 시민이 뭉쳐서 또 목소리를 내야겠다."

[조한복]
"나와야 되겠더라고요.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너무 화가 나서 볼 수가 없어요."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탄핵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고 다가오는 두 번째 탄핵 투표 찬성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했습니다.

국회 앞 집회 참가자들이 그대로 모이면서 넓지 않은 국민의힘 당사 앞 이면도로는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김소은]
"일단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당연히 투표에 참여를 해야 되잖아요. 그렇게 자신의 직업을 이행하지 않는 게 무책임한 그런 면모가 보이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분노한 시민들은 탄핵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의 얼굴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하나! 둘! 셋!"

국회 앞 집회는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 여당 의원들의 합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 규모와 강도는 더 크고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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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기자(ab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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