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 12일 징역 2년이 확정되자 딸 조민씨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 12일 징역 2년이 확정되자 딸 조민씨의 SNS에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이날 대법 선고 이후 조씨의 SNS에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아버지 옥바라지 잘해라” “아버지 영치금 넣어드리려면 사업 열심히 해야겠네” 등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조씨는 이에 대해 “악플을 봐도 별로 타격이 없고 상처받지 않는다. 오히려 악플다는 분들이 되게 불쌍하다”며 “난 그 사람을 아예 모르는데, 그 사람은 날 스토킹하는 것처럼 맨날 찾아오는 거 아니냐.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얼마나 일상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욕하면서 자존감을 챙기려고 하나. 상식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공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10일 조씨는 유튜브 채널에 ‘2024년 마지막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씨는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씨는 “우리 가족은 되게 완벽한 존중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저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하고, 아버지도 제가 하는 일을 완벽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게 건강한 가족관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아버지께) 이렇게 하라고 말해라, 저렇게 하라고 말해라’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친하다고 선넘는 행동은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든 어떠한 행보를 하시든 존중한다”며 “아버지도 저를 존중하기 때문에 죄송하지만 아버지에 대해 조언해 주시거나 피드백 주시는 건 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직접 하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제게 말하셔도 전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오전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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