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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명 이코노미스트가 앞으로 3~5년 중국 경제가 3~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SDIC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오산원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의 실질 성장률 수치와 다른 경제 지표들의 진정한 수치를 알지 못한다"며 "팬데믹 이후 이들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이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년간 (성장률) 공식 수치는 연평균 5%에 가깝지만, 실제 수치는 2% 정도일 것으로 추측한다"며 "내 추측이 맞다면 향후 3~5년 동안 3~4% 성장이 더 합리적 예상이지만 공식 수치는 항상 5% 정도일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중국 규제 당국과 최고 당국자들에게 자문해온 가오산원은 이달 초 청년들이 심각한 실직으로 인해 소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놔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가오산원은 부동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위기로 인해 성장이 계속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지만,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세웠지만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9월 말 시중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안정화, 부동산시장 부양 정책 등을 잇달아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이달 11~12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적자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확대하고,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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