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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정치쇼] 김상욱 "與 탄핵찬성 7명 보다 더 나올 것…용기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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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가결 피켓 든다, "이대로는 보수 절멸"
- 與 아직 변수 많아, 권성동 원내지도부 '반대' 설득 중
- 8~9표로 간신히 통과 아닌, 여야 힘 합쳐 바로잡아야
- 지금은 마지막 힘겨루기, 국가 불안정성 빨리 해결해야
- 당론보다 중요한 건 국회의원 의무, 끌려가선 안 돼
- 문자·전화 협박도…지지자 항의 이탈 가슴 아프지만
- 부담스럽고 손해 보는 문제 아냐, 빠른 탄핵이 與 사명
- 尹, 헌정 질서 무너뜨려…가장 화낼 건 보수주의자
- '극우여 봉기하라'는 담화, 품위 져버린 보수의 배신자
- 지역에서 극우단체들 참여 선언, 마지막까지 해 끼쳐
- 내란죄는 명백, 친윤 尹 보호하면 국민 용서 안 할 것
- 尹 담화, 권성동 표에 영향 미친 듯…韓 대표직 건 용단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2월 13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내일 탄핵안 표결에 키를 쥐고 있는 건 여당인 국민의힘입니다. 공개적으로 국민의힘에서 탄핵을 찬성했던 7명의 의원 중에 한 사람입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상욱 : 반갑습니다. 김상욱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원래 오늘 저희 스튜디오로 출연하시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못 오신 이유가 지금 1인 시위를 하고 계시다, 제가 이렇게 전해 들었거든요.

▶김상욱 : 맞습니다. 이제 표결이 당장 내일인데 오늘내일이 저희 여당 의원들을 마지막으로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초를 아껴서 설득을 더 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본관 앞에서 또 피켓으로 1인 시위까지는 아니고요. 좀 우리 동료 의원들께 탄핵 표결에, 탄핵 찬성의 정말 필요성과 용기를 내주십사 하는 뜻으로 계속해서 알리고 있는 중입니다.

▷김태현 : 국회 본관 앞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피켓을 들고 계실 거잖아요, 의원님.

▶김상욱 : 네,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피켓에는.

▶김상욱 : 이전까지는 한 분, 한 분 뵙고 말씀을 많이 나눴고요. 이제 행동으로도 조금 더 보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서 오늘내일은 좀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김태현 : 그 피켓에는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김상욱 : 피켓이다 보니까 많은 말씀을 넣지는 못했는데 읽어드리면 지금 입은 옷은 계엄 해제 표결 때 입었던 옷입니다.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계엄 해제를 간절히 바랐던 그때 그 마음으로 탄핵 찬성에 나서주실 것을 참담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합니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입니다. 탄핵 찬성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다시 처음부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제대로 된 보수당, 제대로 된 진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를 하더라도 국민을 위한 의무를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의원총회 장면 보니까 최근 며칠 동안 의원님 카메라 잡힐 때 보면 털모자 달린 패딩을 입고 계시던데 그게 그럼 계엄 해제 때 입고 계셨던 옷을 계속 입고 계시는 거예요? 그때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가자, 이런 의미로?

▶김상욱 : 계엄 해제 때... 이 옷을 평소에 입는 옷은 아닌데 그날은 계엄 해제하러 들어올 때는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으니까 바로 이 옷을 입고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이 옷을 입고 있으면 그때 그 마음, 그 심정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있어서 아마 다른 동료 의원님들께서도, 특히 계엄 해제 표결에 찬성하셨던 같이 동참하셨던 의원님들은 아마 그때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김상욱 : 중요한 것은 가슴이 살아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한 의원이 공개적으로 7명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 오늘 보도를 보니까 익명으로 한 사람이 더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하기는 하는데 어떨 것 같습니까, 의원님? 더 나올 것 같아요?

▶김상욱 :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아직도 변수가 많습니다. 어제 권성동 원내 집행부가 들어섰고 탄핵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려고 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십니다. 그분들도 가만히 계시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설득 작업과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마찬가지로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입장입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요. 나아가서 국민의 힘에서 8표, 9표 나와서 간신히 통과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있다면 좀 많이 나와서 정말 여와 야가, 국회 전체가 힘을 합쳐서 잘못된 헌정질서를 바로잡는다. 이런 메시지가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태현 : 최소한 그때 같이 계엄 해제에 동참했던 의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좀 말씀을 드립니까? 계엄 해제했던 그 정신으로 탄핵도 가결시키자 이렇게요?

▶김상욱 : 참석하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제가 연 닿고 말씀드릴 수 있는 분들은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또 대표님, 한동훈 대표님과도 며칠 동안 관련한 말씀을 참 많이 나눴고요. 지금 아시겠지만 한동훈 대표님도 어제 탄핵안에 찬성하는 공식 말씀을 주셨고 지금 어떻게 보면 마지막 힘겨루기다 하는 생각입니다. 시민들을 이 추운 날씨에 계속해서 시위에 나오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국가의 불안정성이 정말 큽니다.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가 받는 피해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막대합니다. 이 불안정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을 빨리 조속히 내일까지는 통과를 시켜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있고 그 이후에 의원총회에서 강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의원들의 어떤 생각들이 조금 변해가는 걸 느끼십니까 아니면 그전과 큰 변화가 없습니까?

▶김상욱 : 그 의원총회 이후에 많은 의원님들의 생각도 격동이고 가장 중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뭐냐 하면 새 원내 집행부를 중심으로 탄핵을 막자는 느낌도 아주 강하고요. 동시에 도저히 따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서 오늘내일이 정말 분위기 형성에 중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권성동 원내대표 얘기를 보니까 현재까지는 탄핵 부결이 당론이다. 그런데 이거를 수정하려면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된다, 이 얘기거든요. 만약에 변경이 안 돼서 여전히 탄핵 반대가 당론이고 그리고 투표하지 말자, 이게 이제 다수결로 정해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욱 의원처럼 소신을 가지고 당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게 맞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상욱 : 맞습니다. 지금 당론보다 중요한 것이 국회의원의 양심이고 당론보다 중요한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이 국가와 국민입니다. 또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론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우리가 뭘 해야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거기에 맞춰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의원님 지역구가 수도권이 아니라 울산이잖아요. 보수세가 좀 수도권에 비해서 강한 곳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수도권보다 강한 곳입니다. 혹시 탄핵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히신 이후에 당원들이나 이런 분으로부터 항의라든지 걱정, 이런 거 없습니까?

▶김상욱 : 항의가 아주 심합니다. 오늘 오후 2시에도 저희 당협 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상욱 : 문자, 전화 등으로 협박도 많고 또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제가 그동안 지역에서 쌓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또 저의 지지자들이 대부분 많이 이탈을 하면서 비난이 많이 심한 상황입니다. 그것은 많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야 될 일은 해야 되고 무엇이 올바른지는 정해져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 저의 개인적인 안위와 이익 때문에 올바름을 배척한다면 공인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초선 의원인데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다른 영남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에 그런 부분이 좀 부담스러워서 탄핵 찬성 못할 수도 있잖아요.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초선 의원으로서.

▶김상욱 : 부담스럽고 안 부담스럽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고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일입니다. 제가 부담스럽고 손해를 보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당연히 탄핵 표결에 빨리 동참해서 찬성으로 잘못된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나 여당 국회의원들은 이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태에 여당 국회의원들도 여당이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이 일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단순히 말만 아니라 행동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행동이라는 것이 하루라도 빨리 탄핵을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탄핵을 시켜야만 되는 어떤 당위나 이런 것들이 야당 의원들보다는 여당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상욱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보수의 가치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건설하고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또한 헌정질서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보수의 목숨을 내놓더라도 해야 되는 보수주의자라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덕목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분개하고 가장 화를 내야 될 사람들이 우리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주의자로서 또한 책임 있는 여당 국회의원의 진정한 속죄의 마음으로 우리 국민의힘부터 먼저 탄핵 찬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동료 의원들께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가 있었어요. 어떤 부분이 가장 머리에 남습니까, 의원님?

▶김상욱 : 저는 딱 한 단어만 떠올랐습니다. 극우여, 봉기하라. 나를 지켜라. 저는 그렇게 들었고요. 정말 마지막까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나라의 국가 원수였기 때문에 마무리 짓는 모습도 품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품위마저 저버렸고 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배신자,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숴버린 보수의 배신자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까지 보수를 갈라치기 했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 보수와 그리고 그렇지 않고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있는 보수 사이에 회복하기 어려운 갈라침을 했습니다. 보수들끼리 싸우게 만들었습니다. 보수의 세력이라는 것이 국가에 꼭 필요합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또 헌정질서 수호하는 이런 세력들이 반드시 국가의 존립을 위해 필요한데 이런 범보수 세력 전체를 갈라치기 하고 분열시키고 갈등시키고 또한 가치를 훼손시켰습니다. 보수주의자야말로 가장 크게 분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구체적으로 어느 대목이 가장 품위 없었다고 느꼈습니까?

▶김상욱 : 일단 거짓말로 일관을 하고 이미 드러난 사실도 다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하면서 극우 보수주의자들의 봉기를 유발했고요. 실질적으로 지역에서는 극우 성향을 가진 많은 단체들이 그런 봉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상욱 : 이렇게 돼버리면 국민들끼리 더 많은 갈등이 생깁니다. 특히 보수는 더 많이 분열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잘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서로 협치를 추구하면서 정책과 방향성에 대해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건강한 정치 생태계고 그것이 돼야지만 우리 정치가 삼류정치라는 말을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아주 너무나 본질적인 위해를 가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길까지도 국가에 큰 해를 끼치고 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 이러면서 내란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 어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내란죄 자백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친윤 의원들하고 엄청난 충돌이 있었습니다.

▶김상욱 : 맞습니다.

▷김태현 : 김상욱 의원님 변호사시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내란죄가 성립이 된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거는 좀 너무 나간 얘기지, 이렇게 보세요?

▶김상욱 : 이미 거기에 대한 판단은 끝났다고 봅니다. 내란죄는 명백합니다. 제가 뒷말을 안 붙여도 아마 국민들 대다수가 명백히 내란죄가 성립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심지어 법원행정처장도 당연히 그 전제에서 얘기를 다 하고 있고요. 이거는 아마 법을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라면 열이면 열 부인할 수 없는 내란죄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내란죄 자백이다라는 한동훈 대표의 그 다섯 글자에 대해서 친윤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를 했는데 그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김상욱 : 정치적 이해관계와 그동안의 충성심 여러 가지들이 겹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이야말로 용기를 내야 됩니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하고 가장 어려운 점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용기 내서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께 진정 사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늦어지면 다시 시작하는 시간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그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습니다. 70표가 넘었어요. 한 3분의 2 정도 득표를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어떤 의미입니까? 권성동 원내대표의 선출.

▶김상욱 : 사실 좀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이기는 합니다. 뭐냐 하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헌정질서에 역사에 남을, 너무 나쁘게 기록될 수밖에 없는 헌정질서 파괴의 국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또 도의적으로, 정치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이 당권을 쥐고 이어간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소위 말하는 친윤 세력이 계속해서 당의 중심을 장악하고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용서하기 힘드실 것이고요. 또한 보수의 가치를 계속해서 훼손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서 건강한 보수와 새로 자라날 수 있는 자양분을 뺏기는 일이라서 더 많은 혼란이 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들고요. 어제 권성동 의원님께서, 저 개인적으로는 권성동 의원님을 참 존경하고 좋아합니다만 이렇게 좀 표를 많이 얻으신 것이 대통령의 담화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좀 우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일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나 또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잘못됨을 가리려고 하는 시도가 계속해서 강화될까 저는 그것이 우려스럽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 제가 행동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의 담화로 친윤 의원들이 결집해서 표가 좀 더 나온 것 같다, 이 얘기인데 그러면 그 흐름대로 가면 내일 탄핵 표결이잖아요. 지금 딱 보시기에 최종적으로 이탈표 몇 표 정도 나올 것 같습니까, 국민의힘에서? 찬성표.

▶김상욱 : 저는 탄핵 가결에 충분한 표는 나올 거라고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안심하거나 마지막까지 편하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언제든 변수가 있습니다. 표는 찍어야 표니까요. 그전까지는 언제든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마지막까지 한 분의 동료라도 더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김태현 : 9표, 10표가 아니라 20표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상욱 : 저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고 국민들께서 다시 국민의힘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표가 많이 나와야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런 얘기인 거잖아요.

▶김상욱 : 국민들을 받들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존립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께 위해를 가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진정한 반성이 없이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당위적 측면 말고 현실적으로 지금 표 계산해 보시니까 어느 정도 될 것 같아. 그건 없으십니까?

▶김상욱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탄핵 표결을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을 지킬 부분은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좀 양해 구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런 얘기도 나와요. 한동훈 지도부가 탄핵 가결 이후에 붕괴되는 거 아니냐. 김민전 최고위원은 사퇴가 당연하다, 이런 얘기. 여기서 친윤계 최고위원 다 사퇴하고 탄핵을 어쨌든 현재까지 반대하고 있는 친한계 장동혁 최고위원도 사퇴하면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하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이거?

▶김상욱 : 충분히 그런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친윤 쪽에서는 지금 탄핵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붕괴시키겠다는 얘기가 직간접적으로 여러 번 나왔던 얘기고요. 현재 친윤 쪽 최고위원이 네 분이 계신데 한 분만 더 이탈을 하더라도 대표님께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그래서 어제 한동훈 대표가 원내대표 선출 전에 탄핵 가결을 당론으로 했으면,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했으면 좋겠다 말씀하신 것이 정말 용기 있는 말씀이었고 어려운 말씀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직을 걸고서라도 이것을 관철시켜야지만 보수에 미래가 있다. 이런 용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의원님. 당 윤리위가 한동훈 대표의 지시로 소집이 됐어요. 어젯밤에 첫 번째 회의를 했고 일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 또는 출당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윤석열 대통령 당적.

▶김상욱 : 당연히 제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기 때문에 우리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그것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한 분을 제명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김상욱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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