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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단독] 의료파업 장기 불방 고윤정 '슬전생', 2025년 여름 편성 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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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이 2025년 여름 시즌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무려 두 차례 편성 불발 이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OSEN 취재 결과, tvN 신작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내년 여름께 편성 및 방송을 준비 중이다. OTT와 위약금 등의 문제로 더이상 편성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OSEN 단독 보도로 tvN이 상반기 편성 예정이었던 '슬전생'을 하반기로 미루고, 정려원-위하준 주연의 '졸업'을 방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슬전생'은 tvN 공식 계정에 티저 영상도 공개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예상 못한 의료 대란으로 해당 계정은 급하게 바뀌었고, '2024년 상반기 첫방송' 문구는 '2024년 하반기 첫방송'으로 수정되기도 했다. 결국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올해 5월 편성이 유력했지만 의료 파업으로 불발됐으며, 하반기로 미뤄 조정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된 바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작품이 의학 드라마인 가운데, '슬전생'은 히트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2번이나 편성이 불발된 이유는 의료 파업 때문이다. 지난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며 의료계 파업이 장기화되자 '의드'가 올 스톱됐다. 국민 대다수가 부정적인 여론을 내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됨에 따라, 의사들의 헌신을 담은 작품이 거부감을 불러온 것. 자칫 의사들을 미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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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은 최근 2025년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촬영이 끝난 '슬전생'만 쏙 빠져 "또다시 무기한 편성 연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일부 라인업만 공개했을 뿐, 편성이 100% 확정 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방송 관계자는 OSEN에 "'슬전생'이 내년 여름을 목표로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부에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료 파업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내년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다만, tvN 측 관계자는 OSEN에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업계에서는 '슬전생'을 비롯해 그동안 중단됐던 의학 드라마 제작 및 방영 등이 재개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슬전생'은 2020년, 2021년 시리즈로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히트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집필은 '슬의생', '응답하라 1988'의 보조작가로 참여한 김송희 작가, 연출은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를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맡았다.

'슬의생'이 율제병원 본원을 배경으로 했다면, '슬전생'은 종로 율제병원으로 옮겨가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 생활을 다룬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배우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이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 hsjssu@osen.co.kr

[사진] tvN '슬전생', '슬의생', tvN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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