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김봉식 구속 심사…"위치추적 요청 대상에 현직 판사도"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르면 오늘 구속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국가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3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두 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3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같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앞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또 다시 진행합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인데요.

만일 구속된다면 조 청장 측이 주장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등의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청장은 비상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하면서 지난 11일 새벽 긴급체포됐습니다.

국수본은 두 청장이 비상계엄 발령 전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만났다는 사실도 파악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수사에 속도를 붙으면서 새로운 내용들도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수사가 진행되면 새로운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최근 국수본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렇게 끝나게 돼 죄송하다'고 하자 윤대통령이 '수고했다'며 '덕분에 빨리 끝났다'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15명의 위치추적 요청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대상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수본은 어제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를 압수수색했해 김용현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당시 사용하던 보안 휴대전화와 통화 내역이 담긴 보안폰 서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또 합참에서 계엄사 사령부 상황실로 쓰였던 합참 지휘통제실의 CCTV 영상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현장연결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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