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에게 의지하고 집착하게 됐다"
진시몬이 '특종세상'에서 막내아들의 사망으로 겪게 된 아픔에 대해 말했다. MB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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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시몬이 막내아들의 사망으로 겪게 된 아픔에 대해 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진시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인터뷰 영상에서 진시몬은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가 거기에서 사회생활까지 하며 바쁘게 살았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물여섯의 나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이라는 자막이 화면을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시몬의 큰아들 또한 공개됐다. 진시몬의 큰아들은 유학 생활 끝에 국제 변호사가 됐다. 진시몬은 큰아들에게 "우리 막내가 먼저 하늘나라 간 뒤에 너한테 많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되더라. '잘못되면 어떡할까'라는 생각에 연락도 한다. 엄청 걱정된다. 트라우마 같은 게 생겼다. 전화 몇 번 안 받으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뭔 일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사람 목숨이라는 게 한순간이다"라며 씁쓸해했다.
진시몬은 "너무 떨어져 지냈다. (막내아들을) 데리고 한 침대에서 자보지도 못했다. 너무 후회스럽다. '내가 미쳤지' 싶다. 가족이 떨어져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내가 만든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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