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2차 탄핵 소추안 발의
13일 본회의 보고·14일 표결
“조국 빈자리, 오늘 중 승계”
與 지금껏 7명 탄핵 공개 찬성
남은 1석이 탄핵 명운 가를 듯
특히 전날 야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여당내 추가 찬성표가 1석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조 전 대표의 의원직 승계가 마무리돼 찬성표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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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1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한 범야권 192석을 포함해 여당에서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이날 현재까지 여당내에서 탄핵 찬성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자신의 SNS를 통해 탄핵 찬성의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한지아 의원까지 더하면 찬성표는 총 7명까지 늘어난다. 이에 탄핵 찬성까지 단 1표 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다만 전날 범야권의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자녀 입시비리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형의 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고, 범야권석은 당초 192석에서 191으로 줄었다. 이에 14일 표결 전까지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표’는 8석에서 9석으로 늘게 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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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혁신당은 이날 중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정상적인 찬성표 행사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혁신당은 비례 13번인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의원직을 넘겨 받는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승계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법원, 국회, 선관위에 미리 요청했고, 현재 선관위 업무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중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궐원 발생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궐원 통지를 받은 이후 10일 이내에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절차는 더 빠르게 추진된 전례도 있다. 비례대표였던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했을 당시 하루 만에 김근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했고,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11월 이틀 만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에 따른 국민의힘 비례대표직을 물려받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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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안팎에서는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와 거리 행진이 잇따르면서 여당 내에서 ‘탄핵 반대’ 대열을 이탈하는 의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석 이상의 찬성 표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본회의장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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