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비상경제회의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
오세훈 서울 시장이 외국인 투자 관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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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정치적 혼란상황은 길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가치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한국은 항상 위기 때 비상한 잠재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엔 한국외국기업협회, 외국투자기업인 파스칼과 아이라인스튜디오, 외국계 금융사 HSBC 증권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국내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굳건한 원칙 속에 한국은 신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적절한 대응을 보며, 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한국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력을 목격했다’고 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고위급 인사들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최근 정치 상황에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오히려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회복력을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5조)를 통해 창조산업,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유망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의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 서울 코어’, 첨단산업 메카인 ‘마곡’,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양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매력적인 투자처’도 많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나아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서울시는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에 출범하는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며 “지금의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을 단숨에 극복하고, 단기간에 안정을 회복하는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외국인 투자 관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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