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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윤 씨 혼자 쓰나. 파평 윤 씨 피해자 모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재치와 해학이 묻어나는 깃발이 포착된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같은 성 씨를 가진 시민들이 나서 이 같은 문구를 내걸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의 족보를 언급하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지난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아…윤 씨 혼자 쓰나. 파평 윤 씨 피해자 모임"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이 파평 윤(尹) 씨로 알려진 사실을 토대로 이러한 조롱성 팻말을 제작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윤 대통령이 '파평 윤 씨'인 것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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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파평 윤 씨는 사실 독립운동 명가다. 윤봉길 의사와 윤동주 시인이 있다. 근데 파평 윤 씨를 더럽힌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쳤다. 이외에도 "가문의 수치다", "파평 윤 씨 집안에서 고소해야 한다", "족보 산 것 같다" 등 공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윤 대통령, 파평 윤 씨 아닌 것 같다. 매국노 윤덕영 후손 같다"며 "알려지면 뒤지게 맞고 사라질까 봐 성 씨에 한자만 바꾼 것 같다. 하는 짓으로 보나 관상으로 보나 윤덕영이랑 너무 닮았다"며 윤덕영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지하게 윤석열이랑 닮았다. 은근슬쩍 족보는 바꿨어도 DNA는 어디 안 간다", "SNS 날조라고 넘기기 힘들 정도로 똑같다", "딥페이크가 아니라고?", "유전자 독하다", "눈이 붕어빵이다. 윤 대통령 특유의 멍한 눈빛과 같다", "환생한 것 같다"며 깜짝 놀랐다.
윤봉길 의사(왼쪽), 윤동주 시인. (엑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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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봉길 의사와 윤동주 사진을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하나도 닮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별세한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윤덕영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파평 윤 씨의 시조는 고려 태조 왕건을 도운 개국공신 윤신달(尹莘達)이다. 윤 대통령은 1960년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친 윤 교수가 충남 논산시 노성면 '파평 윤 씨 마을'에서 태어나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에 다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기간 "저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충청과의 연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해당 마을에서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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