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국회 연결해서 지금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진 기자,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내일(14일)로 다가왔습니다.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어제 야 6당이 공동으로 제출한 탄핵안이 오늘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진행해야 하죠.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내일 토요일 오후 5시 표결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탄핵 표결 하루 전인 오늘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도 계속 이어집니다.

10시부터 행안위와 과방위 등 상임위에서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가 지금 열리고 있고요.

행안위에서는 구속 갈림길에 선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관련해 계엄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고, 국회의원들의 출입 통제한 경위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본회의에서도 대정부 비상계엄 관련 현안 질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표결을 앞두고 여야도 오늘 종일 분주할 예정이죠.

<기자>

네, 조금 전 이재명 대표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1분 1초도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내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에는 내일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라며 역사가 이번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당내 계파 갈등 등으로 혼란한 상황입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내란 혐의를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에 당론으로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윤 의원으로 여전히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며 내일 탄핵 표결 참여 여부 등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중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탄핵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명, 출당을 논의할 윤리위원회도 소집하면서 당내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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