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에선 어제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당 내홍까지 불거지며 탄핵 표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향해 거듭 탄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결국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인데요.
오늘 여당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친한동훈계뿐 아니라 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한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 중심으로 지금까지 7명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탄핵 표결에 참여했던 김상욱 의원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해왔던 당 지도부 내에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충분히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김종혁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어제 담화로 본인의 임기를 당에 맡기겠다는 약속을 깨버린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탄핵 표결을 둘러싼 당 내홍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친윤계 중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내란죄 성립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 대표의 행동은 성급했다며 대통령 제명·출당 추진도 죽은 사람에게 칼질하는 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표결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하겠단 방침인데, 일단은 여전히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에도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탄핵소추안 표결 투표함을 열어보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여당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여러분이 지켜야 할 건 윤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아닌 국민의 삶이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이 대표는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고 질타하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도 시시각각 변하는 여당의 표심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안심할 순 없다면서도 여당 안에서 잇따라 탄핵 찬성 선언이 나오는 상황을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담화 이후로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이 더 늘어날 거로 본다며, 두자릿수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탄핵 표결을 앞두고 징역 2년을 확정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는데요.
탄핵 찬성표 하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비례대표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표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도 열리는데, 어떤 안건을 심의하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던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늘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계엄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국민주권주의 등을 침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른 탄핵사유는 제외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에 집중했다는 게 야당 측 설명입니다.
야당은 내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두 번째 긴급 현안질문도 진행됩니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계엄 당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인데요,
어제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 내용 가운데, 관련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들도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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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에선 어제 대통령 담화를 계기로 당 내홍까지 불거지며 탄핵 표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을 향해 거듭 탄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결국 여당 내 이탈표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인데요.
오늘 여당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친한동훈계뿐 아니라 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이 모두 찬성한다는 가정 아래, 여당에서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정족수 200표를 넘길 수 있는데요.
친한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 중심으로 지금까지 7명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탄핵 표결에 참여했던 김상욱 의원은 오늘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해왔던 당 지도부 내에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어제 윤 대통령 담화 이후 '질서 있는 퇴진'에서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뒤,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까지 소집했는데요.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충분히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고,
김종혁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어제 담화로 본인의 임기를 당에 맡기겠다는 약속을 깨버린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다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탄핵 표결을 둘러싼 당 내홍은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충분한 논의 없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당 대표로서의 결정을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친윤계 중진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내란죄 성립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 대표의 행동은 성급했다며 대통령 제명·출당 추진도 죽은 사람에게 칼질하는 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탄핵 표결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하겠단 방침인데, 일단은 여전히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에도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탄핵소추안 표결 투표함을 열어보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여당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여러분이 지켜야 할 건 윤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아닌 국민의 삶이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 이 대표는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고 질타하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민주당도 시시각각 변하는 여당의 표심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안심할 순 없다면서도 여당 안에서 잇따라 탄핵 찬성 선언이 나오는 상황을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담화 이후로 탄핵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이 더 늘어날 거로 본다며, 두자릿수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탄핵 표결을 앞두고 징역 2년을 확정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는데요.
탄핵 찬성표 하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비례대표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표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도 열리는데, 어떤 안건을 심의하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던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늘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이 계엄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국민주권주의 등을 침해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른 탄핵사유는 제외하고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에 집중했다는 게 야당 측 설명입니다.
야당은 내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두 번째 긴급 현안질문도 진행됩니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계엄 당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인데요,
어제 윤 대통령이 발표한 담화 내용 가운데, 관련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들도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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