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김행복C 라이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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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47·본명 김세환)가 새로운 짝을 찾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11일 라이머는 개인 유튜브 채널 '김행복C 라이머'를 개설하고 '라이머 아님 아무튼 아님'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라이머는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내가 28년 음악을 했는데 28년이라는 인생 동안은 사실 래퍼로서의 라이머, 브랜뉴 뮤직의 대표로서의 라이머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삶이지만 어느 순간 보니 '김세환'이라는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남기고 있다고 할 만한 게 없더라. 인간 김세환으로서의 행복과 내 삶의 가치를 찾아가야겠다"며 "그냥 인간 김세환을 기록하는 거다. 거창하지 않게 그냥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제작진이 "'지금 이거 하면 행복하겠다' 하는 걸 해보자"고 하자, 라이머는 "사실 제일 행복할 수 있는 건 누굴 만나는 거다. 정말 좋은 짝이 있으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김행복C 라이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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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는 "나도 내 채널 같은 걸 한번 해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혼자서 해본 적은 있는데 '라이머 왜 저래, 자기가 뜨고 싶어서 난리야' 이런 소리 들을까 봐 (걱정됐다)"라며 "그러니까 나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예를 들어 유튜브에 '라이머'라고 치면 내가 음악했을 때 랩 했을 때 있던 것들 몇 개, 그러고는 죄다 전처랑 같이했던 방송, 짤 이런 것밖에 안 나오는 거다. 그러니까 진짜 내가 있는 영상이 하나도 없다. 물론 그것도 진짜 나지만 내 음악을 낼 때 내 뮤직비디오에서의 나는 되게 연출된 모습의 나다. 공중파 방송을 할 때의 나도 어느 정도 연출된 나다. 진짜 내가 아니다. 근데 지금 여기 김행복 씨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이 유튜브 안에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요새 진짜 너무 외롭다. 시간이 갈수록 나란 사람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괜찮은 사람이 돼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심지어 나의 상황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옛날에 어설플 때보다 훨씬 더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든 걸 다 제쳐두고 나이가 많아지니까 자신감이 좀 없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러다가 진짜 누구를 못 만나지 않을까' 싶은 두려움도 약간 있고 그러니까 더 외로운 것 같다. 난 진짜 행복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온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있었으니까 내가 이 세상에 있는 거잖나. 부모님은 분명히 있는 거잖아. 가족이 있잖아. 어쨌든 그 사람들이(가족이) 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혼자서 뭔가를 하더라도 진정한 행복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머는 지난 2017년 방송인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11월 초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브랜뉴뮤직 측은 "최근 라이머 대표와 안현모의 이혼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했으며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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