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3 (금)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 100대 1 넘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월 2주차 기준 112대 1로
작년 57대 1의 2배 수준 껑충
2021년 이어 역대 2위 예고


매일경제

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역대 2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순위 기준 청약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는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자산적 가치가 높고 특히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 청약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12.8대 1(12월 2주차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6.9대 1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21년(163.8대 1)을 제외하면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핵심 지역에서 알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 것이 경쟁률을 높였다. 올해 강남구와 서초구 2곳에서만 총 34만5000여 개의 청약이 몰리며 전체의 58%가량을 차지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공급됐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청약 열기에 힘을 보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7000여 가구, 내년 3만5000여 가구로 예상된다. 이후엔 연간 1만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서도 올해 들어 10월까지 인허가 물량은 1만6148가구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자산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도 한몫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꾸준히 올라 올해 11월 10억7484만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5억2610만원)보다 2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토지비와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자산적 가치가 높아 수요가 탄탄하고 신축 선호도도 커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부분 선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계약금 외 당장 큰 돈이 들어가지 않고 많이 남은 입주 시점까지 추가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인 곳에는 수요자들 문의가 꾸준하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올해 서울 막차 분양이 될 전망이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당첨자 계약을 앞둔 곳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509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오는 17일 청약 당첨자 발표 후 28일부터 30일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DL이앤씨의 ‘아크로 리츠카운티’(총 707가구)가 분양에 돌입했고 18일에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