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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iM뱅크,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 어떻게?… "모바일뱅킹·디지털화·코어뱅킹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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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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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권유승 기자] 올해 5월, DG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의 전환을 선포하면서 사명을 iM뱅크로 전환하고, 영업기반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면서 내건 슬로건이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 전략이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을 모두 살리겠다는 것이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의 핵심이다. 과연 이를 어떻게 디지털 및 IT 전략으로 구현해 나갈 것인지 그동안 구체적으로 알려지지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상근 iM뱅크 ICT그룹 부행장은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와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금융권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이 부행장에 따르면, iM뱅크는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 부행장은 "고신용 차주가 많은 대형 시중은행들과 저신용 차주가 많은 제 2금융권, 그 중간의 중저신용자들이 iM뱅크의 세그먼트 타겟팅 고객"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에서 나름대로 마중물 역할을 좀 할 수 있는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 구현을 위해 iM뱅크는 ▲아웃바운드 영업강화▲영업점 디지털화▲비대면경쟁력 강화▲차세대시스템과 같은 IT·디지털혁신 등 4가지를 지속적인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행장은 iM뱅크 차별화 전략으로 생산성이 높은 '아웃바운드' 조직과 '비대면 채널' 중심의 성장을 이룰 것을 내세웠다. 아웃바운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1인지점장과 PRM제도를 활성화하고 상담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및 대면 사후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ICT 기술을 활용해 AI은행, 디지털 금고, 디지털 특화 점포 등을 통해 영업점을 최대한 디지털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영업조직의 설치와 디지털 고객 분석, 데이터기반 고객 관리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하고, 'IT·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선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 제휴 강화를 위한 판매 채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뱅킹 혁신과 영업점의 디지털화…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의 핵심

이 부행장은 iM뱅크가 지향하는 '뉴하이브리드 뱅크'란 철저하게 고객 입장에서 모바일앱뱅킹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대면 영업은 디지털 무기 장착을 통해 본원적인 뱅킹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라고 강조했다.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뱅킹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위한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계정계)시스템과 업무 효율화에 포커스를 둔 대면 전용 코어뱅킹시스템을 구축하는 듀얼 뱅킹 전략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모바일앱뱅킹의 경우 UI·UX뿐만 아니라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까지 하나의 세트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영형 영업점은 워크 다이어트와 리디자인을 통한 극강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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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후 신규 지역 출점에 따라 대면 채널 생산성 강화를 위한 점포전략도 수립했다. 기업고객은 대면채널로, 개인고객은 비대면채널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국 점포망도 구축한다.

이와함께 고객을 찾아가는(O/B) 영업 환경 지원은 물론 점포운용 비용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iM뱅크는 현재 ▲창구무시재 ▲점심시간 휴무 ▲고층 입점 ▲상담중심형 레이아웃 ▲기업금융 수요 밀집지역 등 특화 전략을 구현했다.

비대면 채널 전략으로는 ▲내부 채널 고도화 ▲외부 채널 활용 ▲혁신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내부 채널 고도화'는 iM뱅크 앱을 리뉴얼하고 중소기업 대상 뱅킹과 iM샵 앱을 각각 고도화 시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외부 채널 활용'은 상품 판매 채널과 고객 접점을 확대해 효율적인 디지털 마케팅 고객 기반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자체 프로그램인 피움랩(FIUM Lab)과 그룹 SI 펀드 조성 등으로 핀테크·혁신기업 상생 구도 형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iM뱅크는 뉴 하이브리 뱅크 전략의 핵심인 '영업점 디지털화' 구현을 위해 ▲초자동화를 통한 프로세스 혁신 ▲AI은행원 ▲디지털금고 등을 제시했다.

이 부행장은 프로세스 혁신과 관련 "단순 반복적인 업무와 수기 업무 같은 경우에는 최대한 RPA, AI-OCR을 통해서 자동화를 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대고객 상담을 위한 AI 휴먼, 그리고 생성형 AI를 이용한 대화형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인 점포와 특성화 점포를 통해서 금융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올릴 것"이라며 "내부통제와 사고 예방을 위해 '디지털 금고'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어뱅킹 현대화' 추진… iM뱅크의 IT인프라 혁신 로드맵 제시

이 부행장은 iM뱅크의 미래 IT 전략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구현하기위해선 결국 기간계 IT인프라의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결국 중장기 포스트 차세대시스템(NGBS) 사업을 통해 해결해나가야한다.

관련하여 iM 뱅크는 미래 IT전략 구현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로 ▲디지털채널 일류화 ▲코어뱅킹 현대화 ▲데이터 주도 지능화 ▲ICT/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끊김없는 디지털뱅킹 구현을 위해 iM뱅크는 대면·비대면 채널의 옴니채널 제공으로 금융과 생활이 연결된 디지털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코어뱅킹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선 디지털 최적화 코어뱅킹시스템화를 통한 고객 체감 속도 개선 및 서비스 확장,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초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및 비즈니스 통찰력 강화로 데이터 주도 지능화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T인프라의 효율적 활용과 비용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관련, iM뱅크는 현재 업무별 중요도에 따라 IaaS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는 환경을 점진적으로 PaaS기반 컨텐이너 플랫폼으로 전환해 나가고, 향후 차세대시스템에서 MSA 아키텍처를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

이와함께 '데이터 주도 지능화' 전략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기반 초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 및 비즈니스 통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iM뱅크는 보안 투자 전략 측면에선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기준 시행 ▲사이버 보안수쥰 유지 ▲보안투자 확대 ▲정보보호 교육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끝으로 이 부행장은 "뉴 하이브리드 뱅킹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완성 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편리한 은행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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