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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금감원, 새마을금고 검사 종료…연말 건전성 관리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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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수성구 새마을금고 본점 안으로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2024.04.01.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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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하고 제재를 위한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각종 불법대출에 연루되고, 가계대출 증가세와 건전성 관리 지적을 받은 만큼 높은 제재 수위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18일부터 4주간 실시한 새마을금고의 '정부 합동검사'를 이날을 끝으로 종료한다.

합동검사는 연간계획에 잡혀 있던 것으로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행정안전부의 공동검사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지난 2월초 금융위원회와 행안부의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 업무협약'이 체결된 후 마련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년간 고금리 기조에 따라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건전성·유동성 위기에 부닥쳤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호황에 편승해 무리하게 늘렸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하면서 지역금고의 연체율 증가와 뱅크런 위기로 이어졌다.

또 지난 10월에는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이 가계대출 증가폭의 상당수를 차지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여러차례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불법대출 등 지역금고에서 횡행하는 내부통제 관리 부실도 새마을금고의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단골 소재다.

지난 4월에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편법대출 의혹이 발생했고, 지난달엔 새마을금고 직원, 대출브로커, 감정평가사까지 가담한 193억원 규모의 사기대출 사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모든 상호금융권의 신용사업에 대한 관리를 연말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관리를 계속 강화할 방침인데, 최근 상호금융권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증가했고, 이중 상호금융권 증가폭이 1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비상계엄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상호금융권의 유동성 추이도 일별 또는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점검 결과, 아직까지 상호금융권의 유동성 이탈 조짐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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