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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1조원의 사나이' 소토 "메츠와 왕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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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비전·결단력 인상 깊었다"

입단 기자회견서 소감·목표 제시

1969·86년 챔프 메츠 'V3' 도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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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굶주린 메츠와 함께 ‘왕조’를 구축하고 싶다.”

사상 최초로 ‘1조 원대 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26)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야심 찬 목표다. 소토는 13일(한국 시간) 메츠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단 과정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그는 “메츠의 장기적인 비전과 결단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메츠에서 왕조를 만드는 것을 매우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의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후 통산 4차례 올스타, 5차례 실버슬러거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완성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볼넷 129개, OPS(장타율+출루율) 0.988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그를 잡기 위해 양키스와 메츠는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등 여러 구단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다. 결국 소토는 9일 15년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83억 원)를 제시한 메츠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다저스와 7억 달러에 10년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30)를 뛰어넘는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소토의 영입으로 메츠는 1969년과 1986년 이후 세 번째 대권 도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9승 73패로 거둔 메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다저스에 막혀 월드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메츠의 스티브 코언 구단주는 “(소토 영입은) 엄청난 움직임”이라며 “우리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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