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경찰로도 가보겠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경찰 지휘부가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전달 받은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작전 지휘서와 시간대별 시나리오를 전달받았단 진술이 나왔는데요.

경찰은 계엄 선포를 언론을 통해 알았다던 조 청장의 설명이 거짓이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지휘서를 찢었다고도 진술했는데, 이건 증거인멸 정황으로 볼 수 있단 판단입니다.

[앵커]

네 경찰청장이 사전에 계엄을 알았다면 국회에서 한 말과 앞뒤가 다른 건데 조지호 청장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은 대통령의 불법적인 지시를 모두 거부했기 때문에 내란을 공모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지휘서를 찢은 행동은 증거인멸이 아닌, 오히려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취지인데요.

또 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이 국회 통제를 지시했지만 이 역시 따르지 않았다가, 포고령이 발령되자 어쩔 수 없이 지시를 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엄사령관과 대통령으로부터 안보수사관 100명을 지원하라, 정치인 15명의 위치를 확인하라, 국회의원을 체포하란 지시를 받았지만 모두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항명이었는지, 아니면 내란 공모였는지는 앞으로 경찰 국수본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경찰은 계속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데 새롭게 확보된 것도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국수본은 경기남부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남부청장실과 경비과장실,경비계 사무실 등 3곳이 대상입니다.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에 경찰을 투입한 경위와 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수본은 또, 어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비화폰과 지휘통제실 CCTV 등을 확보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유형도]

김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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