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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SON톱은 이제 그만' 토트넘, 5경기 무승…레인저스와 UEL서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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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풀타임으로 나섰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3승 2무 1패로 승점 11인 토트넘은 9위에 자리했다.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의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려야 한다.

부진의 터널이 길어지는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3무 2패) 무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로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최전방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엔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4골 4도움, 유로파리그 1골 등 공식전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 팀 모두 활발하게 득점 기회를 모색한 가운데 홈팀 레인저스가 좀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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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39분 티모 베르너가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전반전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손흥민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레인저스는 후반 2분 함자 이가마네의 골로 달아났다. 제임스 태버니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가마네가 왼발 발리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위치 선정이 나쁘지 않았던 토트넘 수비진을 피해 이가마네에게 정확히 배달된 태버니어의 크로스가 일품이었다.

분위기를 탄 레인저스가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토트넘이 후반 30분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교체 투입된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골을 합작했다.

오른쪽에서 솔란케가 패스를 넘기자 쿨루세브스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꺾어 찬 슈팅을 골대 오른쪽에 꽂아 1-1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승점 3을 따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짜냈다. 레인저스는 후반 40분 시리엘 데셀스가 수비수 둘을 제치고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이날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팀 내 하위권인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기뻐할 장면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기브미 스포츠'도 "손흥민은 9번이 아니다. 왼쪽으로 이동한 뒤에 더 위협적이었다"고 손흥민 톱 전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역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의 멋진 모습과 거리가 멀었다"며 5점을 줬다. 한동안 손흥민의 결정력을 살리며 재미를 봤던 손흥민 원톱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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