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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안전·재무 임직원 첫 파견…화학적 결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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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하루 만에 임직원 8명 파견
내년 1월 전체 인사 단행 예정


더팩트

대한항공이 13일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에 임직원 8명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주기된 모습.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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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형 항공사(FSC) 대한항공이 전날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에 안전과 재무 분야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 총 8명을 파견 보내며 본격적인 DNA 이전 작업에 나섰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이날 임원 5명과 기장 1명을 포함한 부장급 3명 등 총 8명을 오는 16일 자로 아시아나항공에서 근무하는 파견 인사를 단행했다. 대한항공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파견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과 재무, HR, 운항, 정비 분야 임직원이 아시아나로 파견됐다. 대한항공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한 분야부터 파견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한 필수 포스트 임원을 우선 파견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아시아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6일 아시아나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도 교체할 전망이다. 아시아나 대표이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본부장이 언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공식 인사에서 전체 임직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나 계열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임직원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색과 승무원 유니폼, 기업 이미지(CI)를 새롭게 만들어 통합 대한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2년 동안 자회사로 운영한 뒤 '통합 대한항공'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해외 경쟁 당국 심사 완료와 코로나19 종식 등을 고려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관련 시정조치 내용을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공급 좌석 수 축소 금지 기준을 90%로 설정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결합일에서 6개월 이내에 제출받아 검토를 벌인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행감독위원회를 꾸려 대한항공이 시정조치를 이행했는지 따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로 분산된 항공사 재배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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