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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롯데, 반즈 재계약·데이비슨 새 영입…외국인 선수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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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터커 데이비슨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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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매듭짓지 못했던 외국인 투수 문제를 해결하며 2025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3일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과 보장 금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찰리 반즈(29)와는 인센티브 15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반즈와 애런 윌커슨(35)이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윌커슨은 올 시즌 32경기 196.2이닝 12승8패 ERA 3.84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반즈는 왼 허벅지 안쪽 근육(내전근) 미세 손상에도 25경기 150.2이닝 9승6패 ERA 3.35를 찍었다.

롯데는 두 선수 모두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반즈만 잡고 윌커슨 대신 데이비슨을 택했다.

새로 영입된 데이비슨은 키 188㎝ 체중 97㎏의 좌완 투수다. 투구 타점이 높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 통산 마이너리그 기록은 30승44패 ERA 3.22다.

데이비슨은 "롯데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동료들과 꾸준히 소통해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반즈는 KBO 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하며,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특히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했고, 2024시즌 WAR 전체 투수 4위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박준혁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년 연속 동행하는 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 주셨다.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롯데자이언츠는 지난 11월 26일 KBO 리그 최다 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와 재계약했고, 팀 마운드를 이끌어줄 투수를 영입함으로써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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