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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적토마'가 보증했다, LG는 최채흥 믿고 뽑았다…염경엽 감독 "후보 셋, 가장 많은 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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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금까지 여러 경험을 했으니 좋아질 때가 됐다. 다들 추천했다."

LG 트윈스가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왼손투수 최채흥을 선택했다. LG는 13일 오후 "삼성으로 이적한 FA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투수 최채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LG는 보도자료에서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제 기량을 찾는다면 팀의 국내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채흥은 대구상원고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8년부터 6시즌 통산 117경기 486.1이닝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26경기 146이닝을 책임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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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뒤에는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2023년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당시 1승 상대가 LG였다. 2023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LG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전역 후 복귀전 역시 LG가 상대였고 6월 13일 잠실 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는 14경기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30에 머물렀다.

LG 염경엽 감독은 보상선수 발표 뒤 "최채흥을 뽑자는 의견이 제일 많았다. 전력분석팀 구단 코칭스태프 논의에서 최채흥이 많아서 그렇게 결정했다. 선발도 가능하고 왼쪽 중간투수가 없어서 그쪽으로도 활용 가능성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채은성(한화 이글스) 이적 때와 달리 이번에는 염경엽 감독의 의사를 앞세우지 않았다. 당시 LG는 롯데에서 왼손투수 김유영을, 한화에서 윤호솔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윤호솔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에는 코칭스태프 구단 의견을 듣고 결정나는대로 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생각을 앞세우지는 않고 여럿의 의견을 종합하기로 했다. 함께 머리를 맞댔다. 세 명이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최채흥의 강점에 대해서는 "일단 제구가 나쁘지 않고 왼손타자 상대할 만한 커브 슬라이더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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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의 경기장 밖 태도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 삼성에서 지켜본 이병규 감독의 '보증'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문제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여러 경험을 했으니 좋아질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스물 아홉이니 야구 잘할 때가 됐다고 봤다. 최채흥을 다들 추천했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도 좋은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이제 LG는 방출 선수였던 심창민을 잡는 것으로 외부 영입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집중한다. 염경엽 감독은 "심창민은 마무리 캠프 때 봤다. 같이 테스트를 했다. 나쁘지 않았다. 코치들 평가도 좋았다.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김경태 코치 원포인트 레슨으로 좋아진 면도 있다"며 "캠프 명단은 다 짜놨다. 허용주 심창민 다 캠프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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