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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의대 교수들 “국힘 의료인 출신 서명옥·인요한 의원, 탄핵 찬성해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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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학병원 의료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의대 교수들이 의료인 출신인 국민의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에게 오는 14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의료인 출신 의원들은 오는 토요일(14일)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안에 찬성 투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당리당략과 당론을 앞세우는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며 “윤석열은 지난 12일 담화문에서 본인이 독재자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공포스런 반민주적 처단 포고문에 대한 반성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의료인 출신 서명옥 의원, 인요한 의원,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들에 호소한다. 이번 토요일 윤석열 탄핵안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실 뿐 아니라 탄핵 찬성으로, 전공의·의료인을 처단하겠다는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힘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교수들은 지난 3일 밤 발표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5항을 문제 삼고 있다. 해당 내용은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이다.

앞서 지난 7일 탄핵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료인 출신 의원은 안철수 의원뿐이었다.

한지아 의원은 전날 “이번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말하며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사회도 성명서를 내 “계엄 소동이 마무리 된지 10일이 지났으나, 여전히 대통령은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시대착오적인 계엄령 발동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식의 아집을 보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 대상으로, 국회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는 계엄 포고령을 선포한 대통령은 조속히 탄핵돼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5∼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촛불집회 시민 쉼터’에 내과·외과 전문의를 1명씩 보내 시민 응급환자 등을 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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