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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아내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본능부부의 아내는 12일 "문득 생각나지만 우리나라는 꼭 좋은 모습은 안 보이고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면 쥐 잡듯이 잡고, 좋은 모습은 배 아프고 안 좋은 건 난리인 것 같다. 참 그렇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간식을 먹는 자녀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먹돌. 우리가 어찌 키우든 뭔 상관. 내가 굳이 상세히 이야기 해야 돼?"라며 "살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고,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고, 나야 결혼도 멋모를 때 해서 배우는 게 있음, 공부하는 게 있음. 더 늦게 했겠지. 이게 내 선택이라 후회없고 다시 처음이라 생각해"라며 주변의 조언이나 시선이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본능 아내는 잠든 남편의 모습 위로 "사랑해 은석 씨♡ SNS 잘 안하는 남편, 나의 자유시간"이라며 "요새는 안 싸운다. 안 싸운 지 오래 된 듯. 그만큼 이제 서로가 지치고 알아가기까지는 힘든 과정. 지금도 그렇지만 인생은 숙제 같다. 살도 빠지고 난 찌고, 힘든 일 겪고 나니 웃을 날이 곧 오겠지. 나밖에 모르는 남자. 내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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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여섯 자녀와 뱃속의 일곱째까지 7남매를 둔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특히 본능 부부 아내는 미성년자 시절 처음 남편을 만나 12년간 무려 7번의 임신을 했다고. 첫 임신도 미성년자 때였다.
치열한 양육권 다툼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아내는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기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자녀 양육을 잘 할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10년간 육아와 집안일을 전담해 온 아내가 "자신의 힘듦을 남편도 이해하길 바란다"라는 의도를 밝히자 아내의 입장을 이해했다. 다만 아내는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해 한발 물러서며 남편에게 결혼생활 유지를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남편은 체중을 감량하고 경제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최종 조정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빚을 졌던 '채무 부부'는 변호사 상담을 통해 부부 사이에도 채무를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희비가 엇갈리며, 더욱 치열한 재산 분할 공방전이 예상됐다. 이혼을 신청한 아내는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지난날을 반성하며 이혼 의사가 사라졌는데, 남편은 아내가 숨겨둔 빚을 알게 되고 이혼 의사가 생긴 상황. 채무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재산 분할 조정에서 난항을 겪던 중, 남편은 자녀들을 위해 아내에게 양육권을 양보하기로 결정하고 아내의 재산 분할 주장도 받아들였다. 또한, 아내는 월 50만 원의 용돈을 남편의 통제하에 소비하기로 약속하며 결혼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일상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자녀 중 한 명은 "엄마 나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라고 물었지만, 끝내 외면당했다. 부부는 자신들만 먹고, 자녀에겐 라면을 끓여줘 충격을 안겼다.
"애들이 먹는 게 아깝냐?"는 질문에 본능 남편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나 결과는 거짓이라고 나와 아이들이 먹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남편은 "아이들이 먹는 게 아까운 게 아니라 우리가 배달이 안되는 지역에 있으니까 직접 가지러 가고 배달비용 그런 게 아까운 것 같다"라고 변명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아동학대라며 국민신문고에 아동학대 관련 민원과 신고를 넣는 등 큰 공분을 자아냈다.
다음은 본능 아내가 SNS에 남긴 글 전문
문득 생각나지만 우리나라는 꼭 좋은 모습은 안 보이고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면 쥐 잡듯이 잡고, 좋은 모습은 배 아프고 안 좋은 거는 난리인 거 같다. 참 그렇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ㅋ먹돌. 우리가 어찌 키우던 먼 상관. 내가 굳이 상세히 이야기 해야 되? 먼 상관ㅋ 살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고,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고, 나야 결혼도 멋모를 때 해서 배우는 게 있음 공부하는 게 있음 더 늦게 했겠지 이게 내 선택이라 후회없고 다시 첨이라 생각해
사랑해 은석 씨♡ 인스타 잘 안하는 남편, 나의 자유시간 요새는 안 싸운다. 안 싸운 지 오래 된 듯. 그만큼 이제 서로가 지치고 알아가기까지는 힘든 과정. 지금도 그렇지만 인생은 숙제 같다. 살도 빠지고 난 찌고, 힘든 일 겪고 나니 웃을 날이 곧 오겠지. 나밖에 모르는 남자. 내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
/ hsjssu@osen.co.kr
[사진] '이혼숙려캠프' 화면 캡처, 본능 아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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