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보고됩니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정부 국무위원 상대 긴급 현안질문도 진행되는데요,
국회 본회의장 연결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단 하루도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탄핵해야 합니다. 총리, 지난 12.3 계엄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범죄입니다. 동의하십니까?
[한덕수]
그것은 앞으로 수사 과정에 따라서 판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번 내란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신에게 반대한 사람들을 싹 쓸어버려서 반국가세력으로 몰려고 한 겁니다. 두 번째, 지난 총선을 부정선거로 몰아가 국회를 해산하고 판을 뒤엎겠다는 것입니다. 총리, 국회와 민주당이 반국가세력입니까? 답변해 보세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계엄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이 반국가세력입니까?
[한덕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국가세력은 정치적으로 군을 동원해서 국회와 선관위를 쳐들어간 윤석열과 그에 동조한 동조세력들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모든 것은 앞으로 수사 과정을 거쳐서 판단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총리,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선관위원장 잠깐 나오십시오. 위원장님,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해서 계엄군이 무단 점거하고 서버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 이거 위법, 위헌이죠?
[노태악]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죠? 위법, 위헌이죠? 위원장님, 윤석열이 선거 결과 조작을 이야기하는데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입니까?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개표 과정을 단 한 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면 부정선거 얘기를 꺼낼 수가 없어요. 공개수개표 진행하죠?
[노태악]
그렇습니다.
[인터뷰]
각 후보들이 참관에 지장하죠? 그 참관인이 최종 결과과 전산 결과 입력하죠?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거 아닙니까?
[노태악]
그렇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이런 부정선거 주장은 일부의 극우 유튜버 주장에 빠져서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윤석열의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태악]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십시오. 총리 다시 나와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제82조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한덕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PPT 잠깐 보세요. 1980년 전두환, 최규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공고문입니다. 당시에도 총리와 경제장관, 외무장관, 내무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이 부서했습니다. 총리, 이번 계엄 공모에 부서했습니까?
[한덕수]
안 했습니다.
[인터뷰]
헌법에 나와 있는 관계국무위원이 누구입니까?
[한덕수]
국무위원 말씀하시는...
[인터뷰]
부서하도록 되어 있는 관계국무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관련 국무위원입니다.
[인터뷰]
이 자리에 나와 앉아계신 국무위원 중에서 부서한 사람 있으면 일어나 보세요? 없습니까? 기재부 장관 그리고 외교부 장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답변해 보세요. 부서했습니까? 기재부 장관. 아무도 안 했죠? 총리, 아무도 부서 안 했으면 이번 계엄선포는 헌법 제82조 위반입니다. 그렇죠?
[한덕수]
그거는 앞으로 사법절차를 통해서 ...
[인터뷰]
법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총리. 전두환보다 더해요. 위법한 국무회의입니다. 맞습니까? 다시 묻겠습니다.
[한덕수]
국무회의 자체가 굉장히 절차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법 82조에 규정돼 있잖아요. 전두환보다 더한 위법 국무회의입니다. 총리, 내란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받았죠?
[한덕수]
네, 받았습니다.
[인터뷰]
언제 출석합니까?
[한덕수]
수사절차에 따라서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신분이라는 게 뭡니까? 범죄혐의자라는 얘기입니다. 그렇죠?
[한덕수]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리가 피의자 신분이라는 것은 내란 계엄에 동조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그것 역시 제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서 수사 당국이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한 가지 더 질의하겠습니다. 이번 계엄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며 특히 지난 9월 김용현 국방장관 취임 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엄의 명분을 위해 대북 충돌을 일으키려 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의 오물풍선을 경고사격, 원점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고 방첩사, 드론작전사령부, 정보사를 동원해 북한에 무인기를 서북도서에서 보냈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총리, 우리 군에서 무인기 보냈다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군에서 보고받았어요?
[한덕수]
저는 들은 바가 없고요. 국방부도 그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런 의혹, 이미 다 드러나고 있어요. 국민적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이거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군에 조사 지시하시겠습니까?
[한덕수]
제가 지금은 조사를 지시할 그런 입장에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여건이 되면, 권한을 갖게 되면 조사하시겠어요?
[한덕수]
앞으로 그럴 상황이 된다면 그때 상황에서 판단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국방 차관 나오십시오.
[김선호]
차관입니다.
[인터뷰]
북한에 무인기 보냈습니까?
[김선호]
의원님, 그건 기존에 했던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저희들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얘기는 부정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려요.
[김선호]
그것에 대한 해석은 의원님의 해석이시고 저희들은...
[인터뷰]
국가안보상 밝힐 수 없다는 얘기입니까?
[김선호]
그렇습니다.
[인터뷰]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요. 국가를 위기에 내몬 사람들이 지금 국가 위기 운운합니까? 만약 무인기 보냈으면 어떤 법령 위반입니까?
[김선호]
저희가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기 때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전협정 위반이죠? 해당되죠?
[김선호]
가정에 대해서 답변드릴 수 없다고...
[인터뷰]
외환죄에 해당되죠? 조용히 하세요, 들어보세요. 이 문제는 계엄의 일련의 과정과 실체와 관련한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확인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밝혀질 겁니다. 들어가십시오. 경찰청 차장 나오십시오. 차장님, 경찰에서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 경호처 반대로 무산됐죠? 불발됐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인터뷰]
차장님, 아직도 윤석열 눈치 봅니까, 경찰이?
[인터뷰]
그런 건 아닙니다.
[인터뷰]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국회와 야당, 제 집 드나들듯이 압수수색했어요.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보다 1000배, 1만 배 더 심각한 내란죄입니다. 그런데 그런 내란죄 저지른 대통령실 압수수색 못 해요?
[이호영]
국수본에서도 압수수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국수본하고 협의해서 압수수색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차장님, 계엄 당시 윤석열이 특수전사령관뿐만 아니라 국방부 장관에게 대통령 비화폰으로 6차례 통화해서 의원들 체포해라 지시한 사실 확인됐죠?
[이호영]
그 자세한 내용은 제가 보고받지 못해서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미 언론에 보도됐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진술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비화폰, 대통령 경호처 소속 아닙니까?
[이호영]
그렇습니다.
[인터뷰]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이호영]
국수본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인터뷰]
협의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증거인멸하고 있을 겁니다. 대통령실이 공권력 무시하고 있어요. 법원에서 영장 발부받은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호영]
네, 압수수색영장 받았습니다.
[인터뷰]
압수수색 거부는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공무집행 방해는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어요.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알겠습니까?
[이호영]
절차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일에.
[이호영]
알겠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다음은 조태얼 외교부 장관 나오십시오. 장관님, 이번 계엄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조태열]
그렇습니다.
[인터뷰]
뭐라고 반대하셨습니까?
[조태열]
외교적인 파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난 70여 년간 쌓아올린 모든 성취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이니 재고해 달라는 말씀을 수차례 국무위원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
[인터뷰]
좋습니다. 장관님, 대통령이 출국금지 당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외교권에 공백이 생겼어요. 외교비상사태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죠?
[조태열]
심각한 데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특히 심각한 것이 대미외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다음 달이잖아요. 골드버그 주한미대사가 누구와 대화해야 하냐고 물을 정도입니다. 장관님, 계엄 선포 당시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전화 안 받으셨죠?
[조태열]
당시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은 제가 외교장관직을 사임할 것인가 하는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될 책무를 감당해야 되는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뇌와 갈등을 거듭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소통하면서 무슨 내용을 가지고 소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소통하는 것은 상대방을 오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뤘습니다.
[인터뷰]
미국이 계엄 중단하라고 할까 봐 안 받은 거 아니에요?
[조태열]
중단하라고 해서 중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뷰]
그때 워싱터에서 미 국무부에서도 전화오지 않았습니까?
[조태열]
외교 당국 간에 상황 공유하는 소통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인터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언제 통화했어요?
[조태열]
그날 상황이 정리되면서 제가 블링컨 장관과 통화를 요청했고 그쪽에서 시간이 가는 과정에서...
[인터뷰]
최초 통화가 언제입니까?
[조태열]
6일날 아침이고 그게 늦어지기 때문에 제가 골드버그 대사를 5일날 저녁에 만났습니다.
[인터뷰]
3일 지나서 6일날 통화한 겁니까?
[조정식]
4일 새벽이니까 이틀...
[인터뷰]
워싱턴DC에서 조태열 장관 통화하자고 연락 안 왔어요? 왔었죠?
[조태열]
그 시간에 그런 고민 때문에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미뤘다는 말씀을...
[인터뷰]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 용산에 전화하지 않았습니까? 용산에서 전화 안 받지 않았어요?
[조태열]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인터뷰]
심각한 외교공백이자 한미동맹...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한미동맹 관계 스스로 깬 겁니다.
[조태열]
상황이 터진 다음에는 그럴 수 있었는데...
[인터뷰]
장관님, 미국이 윤석열에 대해서 아주 싸늘합니다. 미 국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 그리고 미 의회까지도 아주 싸늘합니다. 이번 계엄이 한미동맹을 해쳤다고 합니다. 장관, 작금의 외교 비상사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조태열]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또 국제적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권능을 다하겠고요. 헌정질서가 회복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저는 정상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정질서 회복이 제일 중요하죠? 동의하죠? 답은 딱 한 가지예요.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빨리 물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야 현재 공백인 외교권도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시죠?
[조태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헌정질서가 회복되고 국정이 안정되도록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고 그러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관한 결정은 국회에서 하고 그것의 합헌성 여부는 헌재에서 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터뷰]
들어가십시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특히 이 자리에 계신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조정식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박준태 의원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미 계엄이 남긴 깊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계엄은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국민께 불안과 상처를 안겨드렸고 적과 싸워야 할 군의 명예도 실추시켰습니다.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 사건입니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깊이 반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국정을 차분히 수습하고 민생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 앞으로 나와주십시오. 혼란한 시기입니다. 최근 야권 일각에서 여당에 대해서 내란동조자 내지 공범이고 선동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다, 군사반란정당이다, 주권자를 배신한 범죄정당이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법무부에서 정당해산 TF를 만들어서 정당해산 청구를 해야 된다. 야당의 긴급성명, 상임위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입니다. 이런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국민의힘은 계엄선포 즉시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막겠다,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국회 진입에 성공한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동참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도 야당은 국민의힘을 계엄에 동조한 정당이라고 주장합니다. 나라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허위 선동입니다. 차장님, 지금부터 12월 3일 밤 상황을 되짚어보겠습니다. 차장께서는 화면을 보시고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다른 점이 있는지 확인해 주기 바랍니다. 22시 28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그 직후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거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또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해제를 요구할 것이다. 분명하게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22시 40분경에 원내대표는 중진회의를, 당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22시 59분, 국회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장소는 국회였습니다. 계엄 해제를 위해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한 것입니다.
[우원식]
질문할 때 들으시죠. 나중에 나와서 반박하면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계속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보도된 것처럼 국회 진입이 통제돼 있었습니다. 출입문이 폐쇄되고 의원 출입도 막혀 있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그에 따라서 23시 03분, 당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의 장소가 당사로 변경됐습니다. 곧바로 23시 09분 의원총회도 당사로 변경 공지했습니다. 국회 출입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23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23시 30분까지 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일찍 도착한 의원들은 당사에 모여 있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23시 30분경에 국회에 맨투맨 출입이 가능하다, 이런 소식을 듣고 당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이 곧장 국회로 향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습니다. 당사에서 국회 출입을 모색하던 중에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 간에 통화가 이뤄집니다.
시간으로 보면 23시 20분에서 30분 사이쯤으로 추정됩니다.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사에 있던 의원들은 이 전화를 받은 이후에 국회로 이동합니다. 의원총회 공지 역시 23시 33분 국회 예결위 회의장으로 변경 안내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다시 국회로 모여라, 이렇게 조치한 것입니다. 즉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 국회로 모이라는 의원총회 소집문자를 재공지하고 직접 국회로 이동한 겁니다. 따라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통화하면서 계엄 해제 훼방을 모의했다, 그런 주장은 황당한 낭설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 국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이 분명한 팩트입니다.
그리고 의총 소집 문자를 본 의원들이 모두 국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23시 40분에서 50분경에 다시 국회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화면에서 보고 계십니다. 이 영상 당시 제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겁니다. 23시 50분경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의원, 보좌진, 당직자, 언론인, 시위대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계가 강화돼서 국회의 담을 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다수 의원들이 현장 상황을 인식하고 제안을 해서 00시 3분경에 비상의총 장소를 당사로 재공지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때 출입을 하지 못했던 모여 있던 의원들 20여 명이 당사로 이동하고 그 이후에 도착한 의원들이 당사로 모여서 50명 정도가 표결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차장님,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내용에 어떤 오류가 있습니까?
[이호영]
국회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상황은 제가 알 수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그러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당시 국회 경내 경비상황과 일치합니까?
[이호영]
저희들은 22시 47분에 국회 일시 출입통제가 되었고 23시 07분에는 국회의원과 비서관, 국회 출입증 소지자는 일시 출입이 됐었고요. 23시 35분에는 국회 전면 통제 했습니다. 23시 37분에는 국회 전면 출입 통제 지시를 했고요. 01시 45분에 국회 관계자만 출입조치하고 일반인은 출입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그렇다면 23시 37분경에 경내 출입을 모두 통제했다, 사실입니까? 제가 설명한 상황과 일치하는데 맞습니까?
[이호영]
23시 35분에는 전면 출입통제가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좋습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00시 13분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했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00시 29분에 국회의장님과 원내대표 간 통화가 이뤄집니다. 의장께서 1시간 뒤 그러니까 01시 30분경에 본회의를 개의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했고 원내대표는 시간을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분 뒤에 00시 38분에 의장단과 다시 통화가 이루어집니다. 의장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본회의 개의를 1시로 앞당기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저희가 들어살 시간을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의장이 국회의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했고 의장께서는 여당이 경찰한테 요청을 하는 게 좋겠다. 의결정족수가 확보됐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00시 47분 본회의를 개의했고 1시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것입니다. 당시에 급박한 상황임을 고려해서 의장께서 본회의를 일찍 개의하신 것에 대해서 그 결단을 존중합니다. 적확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결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당사에 표결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50여 명은 표결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민주당 모 의원이 추경호 원 원내대표를 향해서 계엄 당일날 광화문 인근 이발소에 들렀다가 용산으로 이동해서 내란 계획을 위한 만찬을 했다, 이렇게 주장합니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겁니까? 당시 원내대표는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다른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에서 식사를 한 점이 명확히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저의가 뭡니까? 이것이야말로 이 사안을 여당의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려는 허위선동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허위주장을 한 분, 즉시 사과하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길 바랍니다. 차장님 들어가세요.
[우원식]
토론을 들으시죠.
[인터뷰]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최근에 계엄 선포 사태와 그에 따른 국회의 신속한 대응은 우리 헌정사에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국회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는 반대로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을 생성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사실에 근거한 접근을 통해서 혼란을 극복하고 민생을 보호하는 노력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우원식]
박준태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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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보고됩니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정부 국무위원 상대 긴급 현안질문도 진행되는데요,
국회 본회의장 연결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단 하루도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게 더욱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탄핵해야 합니다. 총리, 지난 12.3 계엄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내란 범죄입니다. 동의하십니까?
[한덕수]
그것은 앞으로 수사 과정에 따라서 판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번 내란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신에게 반대한 사람들을 싹 쓸어버려서 반국가세력으로 몰려고 한 겁니다. 두 번째, 지난 총선을 부정선거로 몰아가 국회를 해산하고 판을 뒤엎겠다는 것입니다. 총리, 국회와 민주당이 반국가세력입니까? 답변해 보세요.
[한덕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계엄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이 반국가세력입니까?
[한덕수]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반국가세력은 정치적으로 군을 동원해서 국회와 선관위를 쳐들어간 윤석열과 그에 동조한 동조세력들 아닙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그 모든 것은 앞으로 수사 과정을 거쳐서 판단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총리,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한덕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선관위원장 잠깐 나오십시오. 위원장님,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해서 계엄군이 무단 점거하고 서버를 탈취하려고 시도했다, 이거 위법, 위헌이죠?
[노태악]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죠? 위법, 위헌이죠? 위원장님, 윤석열이 선거 결과 조작을 이야기하는데 대한민국이 부정선거가 가능한 나라입니까?
[노태악]
저희 시스템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개표 과정을 단 한 번이라도 지켜본 사람이면 부정선거 얘기를 꺼낼 수가 없어요. 공개수개표 진행하죠?
[노태악]
그렇습니다.
[인터뷰]
각 후보들이 참관에 지장하죠? 그 참관인이 최종 결과과 전산 결과 입력하죠?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거 아닙니까?
[노태악]
그렇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이런 부정선거 주장은 일부의 극우 유튜버 주장에 빠져서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을 부정하는 윤석열의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태악]
부정선거에 대한 대통령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십시오. 총리 다시 나와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제82조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며 이 문서에는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알고 계시죠?
[한덕수]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PPT 잠깐 보세요. 1980년 전두환, 최규화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공고문입니다. 당시에도 총리와 경제장관, 외무장관, 내무장관, 재무장관, 법무장관이 부서했습니다. 총리, 이번 계엄 공모에 부서했습니까?
[한덕수]
안 했습니다.
[인터뷰]
헌법에 나와 있는 관계국무위원이 누구입니까?
[한덕수]
국무위원 말씀하시는...
[인터뷰]
부서하도록 되어 있는 관계국무위원.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관련 국무위원입니다.
[인터뷰]
이 자리에 나와 앉아계신 국무위원 중에서 부서한 사람 있으면 일어나 보세요? 없습니까? 기재부 장관 그리고 외교부 장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답변해 보세요. 부서했습니까? 기재부 장관. 아무도 안 했죠? 총리, 아무도 부서 안 했으면 이번 계엄선포는 헌법 제82조 위반입니다. 그렇죠?
[한덕수]
그거는 앞으로 사법절차를 통해서 ...
[인터뷰]
법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총리. 전두환보다 더해요. 위법한 국무회의입니다. 맞습니까? 다시 묻겠습니다.
[한덕수]
국무회의 자체가 굉장히 절차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법 82조에 규정돼 있잖아요. 전두환보다 더한 위법 국무회의입니다. 총리, 내란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통보받았죠?
[한덕수]
네, 받았습니다.
[인터뷰]
언제 출석합니까?
[한덕수]
수사절차에 따라서 잘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신분이라는 게 뭡니까? 범죄혐의자라는 얘기입니다. 그렇죠?
[한덕수]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리가 피의자 신분이라는 것은 내란 계엄에 동조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덕수]
그것 역시 제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서 수사 당국이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한 가지 더 질의하겠습니다. 이번 계엄은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며 특히 지난 9월 김용현 국방장관 취임 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엄의 명분을 위해 대북 충돌을 일으키려 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의 오물풍선을 경고사격, 원점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고 방첩사, 드론작전사령부, 정보사를 동원해 북한에 무인기를 서북도서에서 보냈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총리, 우리 군에서 무인기 보냈다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군에서 보고받았어요?
[한덕수]
저는 들은 바가 없고요. 국방부도 그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런 의혹, 이미 다 드러나고 있어요. 국민적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이거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군에 조사 지시하시겠습니까?
[한덕수]
제가 지금은 조사를 지시할 그런 입장에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여건이 되면, 권한을 갖게 되면 조사하시겠어요?
[한덕수]
앞으로 그럴 상황이 된다면 그때 상황에서 판단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국방 차관 나오십시오.
[김선호]
차관입니다.
[인터뷰]
북한에 무인기 보냈습니까?
[김선호]
의원님, 그건 기존에 했던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저희들 입장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얘기는 부정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려요.
[김선호]
그것에 대한 해석은 의원님의 해석이시고 저희들은...
[인터뷰]
국가안보상 밝힐 수 없다는 얘기입니까?
[김선호]
그렇습니다.
[인터뷰]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요. 국가를 위기에 내몬 사람들이 지금 국가 위기 운운합니까? 만약 무인기 보냈으면 어떤 법령 위반입니까?
[김선호]
저희가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없기 때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
정전협정 위반이죠? 해당되죠?
[김선호]
가정에 대해서 답변드릴 수 없다고...
[인터뷰]
외환죄에 해당되죠? 조용히 하세요, 들어보세요. 이 문제는 계엄의 일련의 과정과 실체와 관련한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확인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밝혀질 겁니다. 들어가십시오. 경찰청 차장 나오십시오. 차장님, 경찰에서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 경호처 반대로 무산됐죠? 불발됐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인터뷰]
차장님, 아직도 윤석열 눈치 봅니까, 경찰이?
[인터뷰]
그런 건 아닙니다.
[인터뷰]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국회와 야당, 제 집 드나들듯이 압수수색했어요.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그보다 1000배, 1만 배 더 심각한 내란죄입니다. 그런데 그런 내란죄 저지른 대통령실 압수수색 못 해요?
[이호영]
국수본에서도 압수수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국수본하고 협의해서 압수수색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차장님, 계엄 당시 윤석열이 특수전사령관뿐만 아니라 국방부 장관에게 대통령 비화폰으로 6차례 통화해서 의원들 체포해라 지시한 사실 확인됐죠?
[이호영]
그 자세한 내용은 제가 보고받지 못해서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미 언론에 보도됐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진술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비화폰, 대통령 경호처 소속 아닙니까?
[이호영]
그렇습니다.
[인터뷰]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이호영]
국수본하고 협의하겠습니다.
[인터뷰]
협의가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증거인멸하고 있을 겁니다. 대통령실이 공권력 무시하고 있어요. 법원에서 영장 발부받은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호영]
네, 압수수색영장 받았습니다.
[인터뷰]
압수수색 거부는 공무집행 방해입니다. 공무집행 방해는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어요. 당장 압수수색하세요. 알겠습니까?
[이호영]
절차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지켜보겠습니다. 이번 일에.
[이호영]
알겠습니다.
[인터뷰]
들어가세요. 다음은 조태얼 외교부 장관 나오십시오. 장관님, 이번 계엄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조태열]
그렇습니다.
[인터뷰]
뭐라고 반대하셨습니까?
[조태열]
외교적인 파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난 70여 년간 쌓아올린 모든 성취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이니 재고해 달라는 말씀을 수차례 국무위원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
[인터뷰]
좋습니다. 장관님, 대통령이 출국금지 당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외교권에 공백이 생겼어요. 외교비상사태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죠?
[조태열]
심각한 데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특히 심각한 것이 대미외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다음 달이잖아요. 골드버그 주한미대사가 누구와 대화해야 하냐고 물을 정도입니다. 장관님, 계엄 선포 당시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전화 안 받으셨죠?
[조태열]
당시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은 제가 외교장관직을 사임할 것인가 하는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될 책무를 감당해야 되는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뇌와 갈등을 거듭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소통하면서 무슨 내용을 가지고 소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상황에서 제가 소통하는 것은 상대방을 오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뤘습니다.
[인터뷰]
미국이 계엄 중단하라고 할까 봐 안 받은 거 아니에요?
[조태열]
중단하라고 해서 중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인터뷰]
그때 워싱터에서 미 국무부에서도 전화오지 않았습니까?
[조태열]
외교 당국 간에 상황 공유하는 소통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인터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언제 통화했어요?
[조태열]
그날 상황이 정리되면서 제가 블링컨 장관과 통화를 요청했고 그쪽에서 시간이 가는 과정에서...
[인터뷰]
최초 통화가 언제입니까?
[조태열]
6일날 아침이고 그게 늦어지기 때문에 제가 골드버그 대사를 5일날 저녁에 만났습니다.
[인터뷰]
3일 지나서 6일날 통화한 겁니까?
[조정식]
4일 새벽이니까 이틀...
[인터뷰]
워싱턴DC에서 조태열 장관 통화하자고 연락 안 왔어요? 왔었죠?
[조태열]
그 시간에 그런 고민 때문에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미뤘다는 말씀을...
[인터뷰]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 용산에 전화하지 않았습니까? 용산에서 전화 안 받지 않았어요?
[조태열]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인터뷰]
심각한 외교공백이자 한미동맹... 윤석열 정부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한미동맹 관계 스스로 깬 겁니다.
[조태열]
상황이 터진 다음에는 그럴 수 있었는데...
[인터뷰]
장관님, 미국이 윤석열에 대해서 아주 싸늘합니다. 미 국무부뿐만 아니라 백악관, 그리고 미 의회까지도 아주 싸늘합니다. 이번 계엄이 한미동맹을 해쳤다고 합니다. 장관, 작금의 외교 비상사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조태열]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또 국제적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 권능을 다하겠고요. 헌정질서가 회복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저는 정상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헌정질서 회복이 제일 중요하죠? 동의하죠? 답은 딱 한 가지예요.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빨리 물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야 현재 공백인 외교권도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시죠?
[조태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헌정질서가 회복되고 국정이 안정되도록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고 그러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관한 결정은 국회에서 하고 그것의 합헌성 여부는 헌재에서 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터뷰]
들어가십시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특히 이 자리에 계신 국민의힘 의원님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아직 살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조정식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박준태 의원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입니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이미 계엄이 남긴 깊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비상계엄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계엄은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국민께 불안과 상처를 안겨드렸고 적과 싸워야 할 군의 명예도 실추시켰습니다.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 사건입니다. 여당의 일원으로서 깊이 반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국정을 차분히 수습하고 민생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 앞으로 나와주십시오. 혼란한 시기입니다. 최근 야권 일각에서 여당에 대해서 내란동조자 내지 공범이고 선동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다, 군사반란정당이다, 주권자를 배신한 범죄정당이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법무부에서 정당해산 TF를 만들어서 정당해산 청구를 해야 된다. 야당의 긴급성명, 상임위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입니다. 이런 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국민의힘은 계엄선포 즉시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막겠다, 곧바로 입장을 냈습니다. 국회 진입에 성공한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동참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도 야당은 국민의힘을 계엄에 동조한 정당이라고 주장합니다. 나라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허위 선동입니다. 차장님, 지금부터 12월 3일 밤 상황을 되짚어보겠습니다. 차장께서는 화면을 보시고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다른 점이 있는지 확인해 주기 바랍니다. 22시 28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그 직후 한동훈 대표께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거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또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해제를 요구할 것이다. 분명하게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22시 40분경에 원내대표는 중진회의를, 당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22시 59분, 국회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장소는 국회였습니다. 계엄 해제를 위해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한 것입니다.
[우원식]
질문할 때 들으시죠. 나중에 나와서 반박하면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계속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보도된 것처럼 국회 진입이 통제돼 있었습니다. 출입문이 폐쇄되고 의원 출입도 막혀 있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그에 따라서 23시 03분, 당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회의 장소가 당사로 변경됐습니다. 곧바로 23시 09분 의원총회도 당사로 변경 공지했습니다. 국회 출입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23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23시 30분까지 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일찍 도착한 의원들은 당사에 모여 있었습니다. 다음 장 보시죠. 23시 30분경에 국회에 맨투맨 출입이 가능하다, 이런 소식을 듣고 당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이 곧장 국회로 향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습니다. 당사에서 국회 출입을 모색하던 중에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 간에 통화가 이뤄집니다.
시간으로 보면 23시 20분에서 30분 사이쯤으로 추정됩니다.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사에 있던 의원들은 이 전화를 받은 이후에 국회로 이동합니다. 의원총회 공지 역시 23시 33분 국회 예결위 회의장으로 변경 안내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다시 국회로 모여라, 이렇게 조치한 것입니다. 즉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 국회로 모이라는 의원총회 소집문자를 재공지하고 직접 국회로 이동한 겁니다. 따라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통화하면서 계엄 해제 훼방을 모의했다, 그런 주장은 황당한 낭설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 국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이 분명한 팩트입니다.
그리고 의총 소집 문자를 본 의원들이 모두 국회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23시 40분에서 50분경에 다시 국회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화면에서 보고 계십니다. 이 영상 당시 제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겁니다. 23시 50분경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의원, 보좌진, 당직자, 언론인, 시위대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계가 강화돼서 국회의 담을 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다수 의원들이 현장 상황을 인식하고 제안을 해서 00시 3분경에 비상의총 장소를 당사로 재공지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때 출입을 하지 못했던 모여 있던 의원들 20여 명이 당사로 이동하고 그 이후에 도착한 의원들이 당사로 모여서 50명 정도가 표결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차장님, 지금까지 제가 설명한 내용에 어떤 오류가 있습니까?
[이호영]
국회에서 일어난 구체적인 상황은 제가 알 수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그러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당시 국회 경내 경비상황과 일치합니까?
[이호영]
저희들은 22시 47분에 국회 일시 출입통제가 되었고 23시 07분에는 국회의원과 비서관, 국회 출입증 소지자는 일시 출입이 됐었고요. 23시 35분에는 국회 전면 통제 했습니다. 23시 37분에는 국회 전면 출입 통제 지시를 했고요. 01시 45분에 국회 관계자만 출입조치하고 일반인은 출입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그렇다면 23시 37분경에 경내 출입을 모두 통제했다, 사실입니까? 제가 설명한 상황과 일치하는데 맞습니까?
[이호영]
23시 35분에는 전면 출입통제가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좋습니다. 계속 보겠습니다. 00시 13분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했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00시 29분에 국회의장님과 원내대표 간 통화가 이뤄집니다. 의장께서 1시간 뒤 그러니까 01시 30분경에 본회의를 개의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했고 원내대표는 시간을 조금 더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분 뒤에 00시 38분에 의장단과 다시 통화가 이루어집니다. 의장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본회의 개의를 1시로 앞당기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저희가 들어살 시간을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의장이 국회의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했고 의장께서는 여당이 경찰한테 요청을 하는 게 좋겠다. 의결정족수가 확보됐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00시 47분 본회의를 개의했고 1시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것입니다. 당시에 급박한 상황임을 고려해서 의장께서 본회의를 일찍 개의하신 것에 대해서 그 결단을 존중합니다. 적확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결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당사에 표결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 다수는, 50여 명은 표결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민주당 모 의원이 추경호 원 원내대표를 향해서 계엄 당일날 광화문 인근 이발소에 들렀다가 용산으로 이동해서 내란 계획을 위한 만찬을 했다, 이렇게 주장합니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겁니까? 당시 원내대표는 여러 언론사 기자들과 다른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에서 식사를 한 점이 명확히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저의가 뭡니까? 이것이야말로 이 사안을 여당의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려는 허위선동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허위주장을 한 분, 즉시 사과하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길 바랍니다. 차장님 들어가세요.
[우원식]
토론을 들으시죠.
[인터뷰]
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최근에 계엄 선포 사태와 그에 따른 국회의 신속한 대응은 우리 헌정사에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국회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는 반대로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을 생성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사실에 근거한 접근을 통해서 혼란을 극복하고 민생을 보호하는 노력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우원식]
박준태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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