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윤 대통령과 통화 후 국회 모이라 지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 2024.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조현기 임윤지 신은빈 기자 =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야권에 대해 "낭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가 통화하면서 계엄 해제 훼방을 모의했다. 그런 주장은 황당한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에 국회로 모이라는 의원총회 소집 문자를 재공지하고, 직접 국회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며 소란이 빚어졌다. 특히 시각장애인인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저도 담을 넘어 들어왔다. 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 못 들어왔냐"고 외쳤다.
박 의원은 추 원내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의결 시간이 앞당겨지면서 당사에서 표결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은 표결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실에 근거한 접근을 통해서 혼란을 극복하고 민생을 보호하는 노력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된다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앞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지난 6일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 당사에서 국회로 공지하는 등 혼선을 유발해 계엄 해제요구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