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이킥’ . 사진|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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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인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두 번째 계엄이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15선 브래드 셔먼 의원은 지난 1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바뀔 남북관계도 전망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은 전날 방송에서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틀렸다”면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때, 미국과 한국 간의 관계 역시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4일로 다가온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견을 내기는 어렵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평화, 민주주의, 헌법이 승리했다는 것이고, 전 세계 민주시민들은 실제 비상사태에 근거하지 않은 계엄령 선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동맹국인 미국에 미리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미국에 계엄 여부를 미리 알렸을 경우 미국이 부정적 반응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미국에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가 북한을 의도적으로 도발해 국지전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 조사해 볼 일”이라면서 “수만 명의 미군은 싸우다가 희생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도발이 없을 때 ‘위장 작전’으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병력이 죽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제 2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가 다시 계엄령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할 근거가 없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분쟁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하면 미국은 바로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계엄 선포 당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저는 제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 바로 받는다. 아내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 상대는 미국이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더라도, 전화를 받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브래드 셔먼 의원은 “트럼프가 취임할 무렵이면 서울의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트럼프는 취임 이후 6개월 동안은 한국보다 다른 세계적 위기에 관심을 가질 것 같지만, 그 이후에는 북한 김정은과의 협상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래드 셔먼 의원의 인터뷰 전문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분기 연속 라디오 전체 청취율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은 오후 6시~8시에 라디오 주파수 95.9MHz(서울, 경기권) 및 인터넷라디오 미니(mini) 어플리케이션에서 들을 수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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