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종교계·전북대 의대교수회 등 성명 발표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 학생들이 13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공동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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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재표결일을 하루 앞둔 13일 전북자치도에서 탄핵 촉구와 함께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세지고 있다.
먼저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앞에서는 도내 10개 대학 총학생회로 결성된 '전북 대학생 비상시국회의'가 "윤 대통령은 즉각적인 퇴진으로 국민의 요구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첫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결에 참여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내란 수괴와 동조세력을 단죄하라"고 요구했다.
노동계와 종교계, 교육계를 비롯해 의과대학 교수회 등도 목소리를 더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윤 대통령은 전날 담화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도리어 계엄 선포를 합리화하며 국민과 끝까지 싸워서 이겨내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만 보여줬다"며 "(우리)사제단은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인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충경로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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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 교수회는 "윤석열 정부는 계엄포고령을 통해 의료인을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하고, 처단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우리는) 국민과 함께 강력히 저항할 것이며, 의료농단의 핵심인 의대 정원 증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퇴직한 교사 모임인 전북참교육동지회는 "내란의 실상이 연일 밝혀지며 수사 압박이 다가오자 윤 대통령이 국민을 광란의 칼춤을 추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며 "국민의힘도 탄핵에 찬성하고 내란범 처벌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전북노동연대는 "전날의 담화는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내란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과 내란 동조 세력을 즉각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일인 14일 전북에서는 전주시 충경로 객사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전북도민대회가 열린다. 이 집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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