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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출연진들의 변호사 상담과 최종 결말이 전파를 탔다. 특히 논란이 됐던 '본능부부'의 이날 방송이 화제를 모았다.
'본능부부' 아내는 18살 여고생일 당시 교회 선생이었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12년간 7번의 임신을 했다. 현재 일곱째를 임신 중인 상태다.
앞선 방송에서 남편의 과한 성욕으로 인해 경찰 신고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남편이 시댁에서도 성관계를 원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임신이 무섭다고도 했다. 무직인 이들 부부, 본능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과 육아를 도와주지 않으면서 성관계를 원한다고 했다.
이렇듯 남편과의 성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과 부부관계를 하는 게 싫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내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후 서로를 이하해고 이혼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갈등은 이렇게 봉합되는 듯했으나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부부는 MBN '고딩엄빠2'를 시작으로 SBS 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올해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다. 항상 '화해 엔딩'을 맞았지만 또다시 갈등을 드러내며 방송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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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본능부부'라는 이름처럼 남편은 식욕과 수면욕, 성욕까지 본능대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비춰왔기에 6남매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무직 상태로,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월 300만 원의 다둥이 지원금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일곱째 출산을 앞두고도 일을 구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남편의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앞으로 나온 지원금을 자녀들을 위한 것이 아닌 부모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됐다. 아동학대 논란도 있었다. 아이들을 제외하고 둘만 식사, 외식을 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자녀에게 불고기 한 점 양보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장훈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못 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부모로서의 기본적인 도의를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욕구만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무책임한 방치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동학대 사건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넣기도 했다.
이 가운데 12일 '본능 부부' 아내 김보현씨가 올린 글이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문득 생각나지만 우리나라는 꼭 좋은 모습은 안 보이고 안 좋은 모습만 보이면 쥐잡듯이 잡고"라며 "좋은 모습은 배 아프고 안 좋은 거는 난리인 거 같다. 참 그렇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찌 키우던 뭔 상관 내가 굳이 상세히 이야기해야 돼? 뭔 상관ㅋ 살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고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고"라며 "나야 결혼도 멋모를 때 해서 배우는 게 있음 공부하는 게 있음 더 늦게 했겠지 이게 내 선택이라 후회 없고 다시 첨이라 생각해"라는 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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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진을 게재하면서는 "사랑해 은석씨♡인스타 잘 안 하는 남편 나의 자유시간"이라며 "요새는 안 싸우는데 안 싸운 지 오래된 듯 그만큼 이제 서로가 지치고 알아가기까지는 힘든 과정. 지금도 그렇지만 인생은 숙제 같다. 살도 빠지고 난 찌고 힘든 일 겪고 나니 웃을 날이 오겠지 나밖에 모르는 남자 내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부부간의 갈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세 번째 출연해놓고 시청자들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악플은 삼가야 한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해 논란을 키워놓고 칭찬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남편과의 성관계에 대해 앞뒤 다른 말을 하거나, 방송에서와는 달리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 없는데 뭔 상관", "쥐잡듯 잡는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점은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밖에 없다. 출연료만을 위해 방송에 나왔다고 해석되기 쉽다.
매년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이들 부부. 생계 또는 관심, 부부간의 해결이 필요해서. 어떠한 이유를 붙여도 계속해서 갈등을 소재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이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사진=JTBC,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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