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 양도현 役 맡아 열연

'폭락'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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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고(故) 송재림의 연기 열정이 담긴 '폭락'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배급사 ㈜무암은 13일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 양도현(송재림 분)이 성공을 위해 점차 타락하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작품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폭락'은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이에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해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 수급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는 청년 사업자들이 어떤 현실을 마주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송재림을 필두로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관객들에게 어떤 묵직한 메시지를 전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85년생인 그는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영화 '용의자' '미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송재림은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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