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예고에 없던 담화 이후후폭풍이 거셉니다. 여당에서는 공개 의총에서 당 대표와 친윤계 의원의 충돌이 있었죠. 일각에서는 분당 가능성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여상원 변호사,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먼저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요. 조금 전에 또 기자회견도 했습니다마는 당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는데 하지만 당내 분열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김종혁, 김재원, 장동혁, 김민전 4명의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당의 최고위원 4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김상일 평론가는 당에 대해서 잘 아니까 지금 여당이 친윤계, 친한계 갈등이 격화하고 있잖아요. 그 가장 큰 배경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김상일]
가장 큰 배경은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쪽은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한동훈 대표의 지금 일련의 결정들에 불만을 가지고 그 결정들을 막거나 내지는 한동훈 대표의 권한을 조금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김민전 최고위원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되면 지도부 사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잖아요. 친윤인데요.
[김상일]
그게 제가 연장선상이라고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제 시각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숙청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봐요. 그런 것들이 최근에 당원게시판 논란이라든가 탄핵에 있어서 사퇴 논란이라든가, 하나의 일맥상통한 흐름이라고 보거든요.
[앵커]
체포 명단에 한동훈 대표도 포함된 거죠?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질문을 하실지 모르지만 계엄 해제에 나섰던 18명은 가결에 찬성할 가능성이 되게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마음에 안 들면 그런 식으로 체포 명단에 넣을 정도로 보복 심리가 강하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고. 더더군다나 오늘 저는 더 충격을 받은 게 이재명 대표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사까지, 법관까지 체포 명단에 넣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다 검사를 탄핵한 게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비난을 하면서 당신께서는 1심 판결을 자기 뜻에 맞지 않게 내린 사람을 체포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18명 계엄해제에 함께한 의원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들이 향후 대통령의 표적 내지는 어떠한 보복의 대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에는 겉으로는 탄핵에 찬성이냐, 반대냐. 그리고 국민의힘이 정한 당론에 따르느냐. 다시 바꾸느냐 이거지만 어떻게 보면 친윤들이 어떤 위기감, 특히 자기들의 보수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이 당의 헤게모니를 누가 지느냐인데 만일에 한동훈 대표가 계속 있으면 2026년 지자체 선거라든가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친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까지 탄핵되어 버리면 본인들의 당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한동훈 대표가 당을, 지금 상태로는 국민이 어떤 식으로 지지해 줄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국민의힘 내부 문제지만 받고 있고 친윤들은 아무래도 비난을 받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세력을 공고히 해버리면 친윤들이 상당히 입지가 좁아진다. 이런 면에서 지금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될지를 놓고 갑론을박,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대국민 담화 이야기 전에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듣고 올게요. 박지원 의원, 김경진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분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물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은 누구 말이 맞을 것 같아요?
[김상일]
저는 김경진 의원 말이 맞을 것 같은데요. 저는 제로에 가깝다. 제로는 아니지만 제로에 가깝다. 왜냐하면 지금 양쪽에서 생각하는 건 이런 겁니다. 왜 우리가 나가? 당신들이 나가야지.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그럴 거예요. 내가 63%의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돼서 정통성을 내가 가지고 있는데 왜 내가 나가? 당신들이 나가야지. 그리고 이번 탄핵에 있어서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 우리인데 왜 나가? 그리고 탄핵에 가결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인데 이게 가결이 되면 부결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이 나가야지. 왜냐하면 그게 실패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뜻대로 진행된 건데 우리가 왜 나가? 뭘 잘못했다고 나가, 이럴 것 같고요.
[앵커]
비명, 친명 갈등이 심했을 때요?
[김상일]
그때 주류는 친문들이었어요. 숫자적으로 친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못 나갔어요. 못 나간 이유가 뭐냐. 나가서 성공한 정당이 없다라는 게 근거였어요. 나가봤기 때문에.
[여상원]
제 생각에도 김경진 전 의원 말에 거의 동의하는데 분당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생물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예측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분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한 지붕 두 가족,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친윤은 숫자는 많아도 힘을 쓰기가 힘든 정국이 될 것이다.
숫자는 많아도 힘을 쓰기는 어려운...
[여상원]
그렇죠. 탄핵이 되면 만약에...
[앵커]
친윤도 그러면 분화가 될까요?
[여상원]
친윤에서도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찐박이니 찐찐박이니 이런 식으로 아주 극렬 충성파가 있을 수 있고 하지만 하지만 그게 지금 큰 의미를 가지기법는 한동훈 대표가 아무래도 당을 장악할 가능성이 많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친윤은 아무리 그래도 국민의 지지를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친윤의 대부분이 영남이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도 다음에 당선은 될 수 있다 생각할지 몰라도 국민들의 뜻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중에 여론조사 이야기하겠지만 PK, TK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많거든요. 여론조사에서는. 그런 상태에서는 친윤이 지금 이런 대통령을 싸고 도는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친윤은 역시 조금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당은 대권후보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유력한 후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사실 지금 며칠 사이에 많이 빠졌어요, 대권 후보로서의 지지율이.
[앵커]
최근에 지지율 많이 하락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여상원]
그렇지만 그나마 좀 망한 집안에서도 그래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있듯이 한동훈 대표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게 대야 싸움, 이런 데서 유리할 것이다. 지금 분당해 봤자 저번에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 그렇게 해서 뭐 건진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결국 분당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제 담화 이야기 잠깐 하면서 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계엄이 통치행위다. 탄핵, 수사 끝까지 싸우겠다. 부정선거 확신해서 선관위 조사했다. 그리고 본인은 국회를 막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주장했어요. 29분이나 했어요.
[여상원]
우선 총평으로는 안 하는 게 더 좋았다. 그다음, 하려면 여러 가지 팩트체크. 오늘 아침에 모 보수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담화 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보도를 했어요.
[앵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다?
[여상원]
지금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신뢰를 거의 다 잃었는데 이런 부분까지 사실관계를 확인 안 하고 담화를 했고. 또 거기다 저번에 사과한 적이 있잖아요, 담화할 때. 그때도 김건희 여사를 피해자라고 표현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담화에서도 본인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이게 법조인 누구라도 절차에 있어서 잘못된 비상계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혼자만 확증편향식으로 내 주장은 옳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 주장은 틀렸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마치 불난 집에 기름 붓듯이 그런 사태가 생긴 거 아닙니까?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담화와 엇갈린 진술이요. 국회에 출석한 당사자 군인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처음 국회 확보하고 인원 통제도 했고 구금시설, 체포지시도 있었고 명단도 있었다. 문 부수고 의원 끄집어내라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도 했다는 진술까지 나요는 상황이거든요. 윤 대통령의 어제 담화가 내일 표결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김상일]
탄핵안 표결이요. 탄핵안 표결에 역풍, 부정적인 영향을 오히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많이 미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 찬성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상일]
찬성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보고요. 양심표라고 저는 표현하는데, 양심표가 12표에서 20표 사이 정도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담화와 엇갈린 얘기들이 많아요. 국회 투입한 인원 300명 미만이라고 했는데 600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있고. 선관위 과천정부청사 대기 지시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윤 대통령의 주장과 또 군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들었던 군 관계자의 진술과 너무 달라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이야기 다시 돌아갑니다. 어젯밤 긴급 윤리위원회가 개최됐잖아요. 윤 대통령의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는 겁니다.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신지호 부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담화 끝나자마자 이야기한 거예요. 제명 아니면 출당시키는 윤리위원회 소집하겠다고 한 거예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상일]
출당과 관련해서요. 일단은 제명, 출당을 해야 하는데 지금 다 듣고 오셨지만 대통령에 대한 조항이 없어요. 그러니까 윤리위가 결정하면 국회의원의 경우는 의총에서 3분의 2의 찬성으로 추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대통령은 그러면 선출직이니까 그거보다 더 중요한 직책이니까 그걸 준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윤리위에서 지금 제명이나 탈당을 결정을 해도 의총에서 그것이 추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오히려 후폭풍이 강하겠죠. 그래서 윤리위에서는 오히려 탈당 권고를 하면 탈당 권고를 해서 탈당을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하지 않으면 10일 후에 자동적으로 제명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탈당 권고 쪽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에 보면 대통령이 탈당할 때, 과거 정부요. 스스로 결단하는 경우가 많았었잖아요.
[여상원]
정치적인 문제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법적인 걸 떠나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담화도 보다시피 스스로 물러날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조금 전에 탈당 권유 말씀하셨는데 10일 지나면 제명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제명되거나 강제 탈당시킨 경우는 없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을 잃고 나서 제명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 윤리위원회에서 결의해서 김상일 평론가 말씀처럼 3분의 2 이상 의원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까 친윤에 대해서 이야기 여러 번 했지만 친윤들도 그래도 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제명을 하거나 강제 탈당을 시킬 만한 의결을 할 가능성은... 3분의 2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절대 다수인데 그 의결을 할 리가 없는 거죠. 지금 친윤의 입장은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끝까지 가보자는 입장이거든요. 어떤 정당성을 좀 옹호하면서, 비상계엄의.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계속적으로 질곡 속에 갇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찬성 표결을 독려했죠. 권성동 원내대표의 목소리까지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조금 전에 기자회견까지 열었어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5선이잖아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바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들어서면서 친윤계의 목소리가 더 강화되고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의 생각과 같은 취지의 방향으로 혹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 상징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분노와 더불어서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국가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리고 우리들의 신변도 어쩌면 다시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때 멀윤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을 가장 앞장서서 전파하고 그다음에 설득하려는 입장을 취해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것은 대통령과 함께 무언가를 도모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도모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야 되는 게 지금 우리나라가 이번 주 토요일에 또 부결시켜서 넘기잖아요?
그러면 경제, 외교, 안보에는 아주 심각한 위협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이틀 전부터 경제 주체들한테 전화를 받고 있는데 해외 심평사들이 이 불확실성이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 엄청나게 질문을 해댄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 부총리가 신평사 대표들을 실제로 만났잖아요.
[앵커]
신용평가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김상일]
신용평가사를 만났는데. 그게 저한테도 그런 질문들이 막 오는 걸 보면 부총리에게도 그런 압박과 질문이 어마어마했을 거예요.
[앵커]
무디스나 S&P 같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를 재평가할 거라는 말씀이시죠?
[김상일]
그래서 부총리와 만나서 일단은 이렇게 약간 시간을 벌기 위해서 약간 잠재우기 위해서 만난 거 아닌가. 그런데 토요일이 지나서 만약에 불확실성이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신평사들은 다시 그 질문을 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신용평가의 재평가 움직임도 상당히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여상원]
권성동 의원의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에 탄핵표결 촉구한 거, 그거는 아까 윤석열 대통령 어제 담화 안 했으면 좋겠다, 똑같은 논리로 안 해도 충분히 국민들에게... 지금 국회의원들이 스스로의 의무를 알고 있는데 그걸 나서서 하니까 이게 사태가 워낙 위중해서 그렇지 사실 이런 사태를 불러온 데,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종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재명 대표의 책임도 저는 크다고 봅니다. 국정을 탄핵과 특검으로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이라는 정말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몰고 간 데 책임이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이재명 대표가 마치 지금 이렇게 나서서 탄핵을 촉구하면 이재명 대표 당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탄핵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물론 본인은 당연히 아니라고 그럴 거고 지금 탄핵이라는 게 워낙 여야 당 거의 통과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그런데 굳이 나서서 마치 본인은 아무런 책임이 없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사람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이런 담화를 지금 발표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탄핵 관련 여론조사도 있어서요.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통령 지지율은 11%. 5%포인트 떨어졌죠. 부정평가 85%를 기록했다는 갤럽 조사가 나왔고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평가가 비상계엄 사태가 가장 많았습니다, 49%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고요. 비상계엄사태 관련 인식입니다. 지금 탄핵 찬성. 갤럽조사 75% 나왔고요. 탄핵 반대가 21%입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고 보는 응답 물어봤습니다. 71%가 내란이다. 23% 내란이 아니다라는 인식 조사도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탄핵부터 시작해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이라고 보는 응답자 71%에 달했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한 단어로 데드덕이다.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에 있어서 신뢰를 전혀 갖지 못하고 권위를 회복하기가 불가능한 상태가 돼버렸다. 그래서 다시 말해서 토요일날 탄핵안이 부결이 되더라도 제가 볼 때는 그 권위나 신뢰가 국민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국가를 위해서 지도자답게 저는 물러서주는 것이, 그리고 아니면 물러서지 못하겠다면 정말 사법적인 절차를 먼저 깨끗하게 받고 권위를 회복하는 절차를 먼저 우선시하겠다고 하고 다른 것들은 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내려놓겠다고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상원]
디테일한 부분에서 의미가 좀 하나 있는 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11%입니다. 그런데 탄핵 반대가 21%입니다. 10% 차이가 나죠. 이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 잘못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국민들이. 21%가 탄핵 반대하는 건 그렇지만 야당에도 잘못이 있다, 이 10% 그렇다는 거죠. 그 10%에 속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 잘못만이 아니라 당신 잘못도 있다. 제가 아까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서 이재명 대표라든가 더불어민주당은 이 차이가 왜 이렇게 났을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정치 분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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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예고에 없던 담화 이후후폭풍이 거셉니다. 여당에서는 공개 의총에서 당 대표와 친윤계 의원의 충돌이 있었죠. 일각에서는 분당 가능성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여상원 변호사,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먼저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요. 조금 전에 또 기자회견도 했습니다마는 당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했는데 하지만 당내 분열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체제 붕괴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김종혁, 김재원, 장동혁, 김민전 4명의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당의 최고위원 4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김상일 평론가는 당에 대해서 잘 아니까 지금 여당이 친윤계, 친한계 갈등이 격화하고 있잖아요. 그 가장 큰 배경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김상일]
가장 큰 배경은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쪽은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한동훈 대표의 지금 일련의 결정들에 불만을 가지고 그 결정들을 막거나 내지는 한동훈 대표의 권한을 조금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앵커]
김민전 최고위원이 대통령 탄핵안 가결되면 지도부 사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잖아요. 친윤인데요.
[김상일]
그게 제가 연장선상이라고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제 시각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당선된 이후에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숙청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봐요. 그런 것들이 최근에 당원게시판 논란이라든가 탄핵에 있어서 사퇴 논란이라든가, 하나의 일맥상통한 흐름이라고 보거든요.
[앵커]
체포 명단에 한동훈 대표도 포함된 거죠?
[김상일]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질문을 하실지 모르지만 계엄 해제에 나섰던 18명은 가결에 찬성할 가능성이 되게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마음에 안 들면 그런 식으로 체포 명단에 넣을 정도로 보복 심리가 강하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고. 더더군다나 오늘 저는 더 충격을 받은 게 이재명 대표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판사까지, 법관까지 체포 명단에 넣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에다 검사를 탄핵한 게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비난을 하면서 당신께서는 1심 판결을 자기 뜻에 맞지 않게 내린 사람을 체포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18명 계엄해제에 함께한 의원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들이 향후 대통령의 표적 내지는 어떠한 보복의 대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여상원]
제 생각에는 겉으로는 탄핵에 찬성이냐, 반대냐. 그리고 국민의힘이 정한 당론에 따르느냐. 다시 바꾸느냐 이거지만 어떻게 보면 친윤들이 어떤 위기감, 특히 자기들의 보수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 이 당의 헤게모니를 누가 지느냐인데 만일에 한동훈 대표가 계속 있으면 2026년 지자체 선거라든가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친윤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까지 탄핵되어 버리면 본인들의 당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한동훈 대표가 당을, 지금 상태로는 국민이 어떤 식으로 지지해 줄지 모르겠지만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국민의힘 내부 문제지만 받고 있고 친윤들은 아무래도 비난을 받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여기서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세력을 공고히 해버리면 친윤들이 상당히 입지가 좁아진다. 이런 면에서 지금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될지를 놓고 갑론을박,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대국민 담화 이야기 전에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듣고 올게요. 박지원 의원, 김경진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분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물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상일 평론가님은 누구 말이 맞을 것 같아요?
[김상일]
저는 김경진 의원 말이 맞을 것 같은데요. 저는 제로에 가깝다. 제로는 아니지만 제로에 가깝다. 왜냐하면 지금 양쪽에서 생각하는 건 이런 겁니다. 왜 우리가 나가? 당신들이 나가야지.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그럴 거예요. 내가 63%의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돼서 정통성을 내가 가지고 있는데 왜 내가 나가? 당신들이 나가야지. 그리고 이번 탄핵에 있어서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건 우리인데 왜 나가? 그리고 탄핵에 가결해야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인데 이게 가결이 되면 부결시키려고 했던 사람들이 나가야지. 왜냐하면 그게 실패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 뜻대로 진행된 건데 우리가 왜 나가? 뭘 잘못했다고 나가, 이럴 것 같고요.
친윤에서는 누구 좋으라고 우리가 나가. 이제 새로 들어와서 오랫동안 있었던 터줏대감들인데, 우리는. 당신이 뭐라고 새파란 사람이 와서 우리한테 나가라고 해? 당신이 나가야지. 이렇게 사실상 심리적 내전 상태로 쭉 가지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게 김경진 의원의 논거가 저는 맞다고 보는 게 민주당에서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었던 때가 있었잖아요. 지난번 총선 때.
[앵커]
비명, 친명 갈등이 심했을 때요?
[김상일]
그때 주류는 친문들이었어요. 숫자적으로 친문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못 나갔어요. 못 나간 이유가 뭐냐. 나가서 성공한 정당이 없다라는 게 근거였어요. 나가봤기 때문에.
[여상원]
제 생각에도 김경진 전 의원 말에 거의 동의하는데 분당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생물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가 예측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분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한 지붕 두 가족,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나 친윤은 숫자는 많아도 힘을 쓰기가 힘든 정국이 될 것이다.
[앵커]
숫자는 많아도 힘을 쓰기는 어려운...
[여상원]
그렇죠. 탄핵이 되면 만약에...
[앵커]
친윤도 그러면 분화가 될까요?
[여상원]
친윤에서도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찐박이니 찐찐박이니 이런 식으로 아주 극렬 충성파가 있을 수 있고 하지만 하지만 그게 지금 큰 의미를 가지기법는 한동훈 대표가 아무래도 당을 장악할 가능성이 많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친윤은 아무리 그래도 국민의 지지를 못 받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친윤의 대부분이 영남이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해도 다음에 당선은 될 수 있다 생각할지 몰라도 국민들의 뜻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중에 여론조사 이야기하겠지만 PK, TK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많거든요. 여론조사에서는. 그런 상태에서는 친윤이 지금 이런 대통령을 싸고 도는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친윤은 역시 조금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당은 대권후보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유력한 후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한동훈 대표가 사실 지금 며칠 사이에 많이 빠졌어요, 대권 후보로서의 지지율이.
[앵커]
최근에 지지율 많이 하락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여상원]
그렇지만 그나마 좀 망한 집안에서도 그래도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있듯이 한동훈 대표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게 대야 싸움, 이런 데서 유리할 것이다. 지금 분당해 봤자 저번에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 그렇게 해서 뭐 건진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결국 분당은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제 담화 이야기 잠깐 하면서 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계엄이 통치행위다. 탄핵, 수사 끝까지 싸우겠다. 부정선거 확신해서 선관위 조사했다. 그리고 본인은 국회를 막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주장했어요. 29분이나 했어요.
[여상원]
우선 총평으로는 안 하는 게 더 좋았다. 그다음, 하려면 여러 가지 팩트체크. 오늘 아침에 모 보수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담화 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보도를 했어요.
[앵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있다?
[여상원]
지금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신뢰를 거의 다 잃었는데 이런 부분까지 사실관계를 확인 안 하고 담화를 했고. 또 거기다 저번에 사과한 적이 있잖아요, 담화할 때. 그때도 김건희 여사를 피해자라고 표현했잖아요.
그런데 어제 담화에서도 본인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이게 법조인 누구라도 절차에 있어서 잘못된 비상계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혼자만 확증편향식으로 내 주장은 옳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 주장은 틀렸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마치 불난 집에 기름 붓듯이 그런 사태가 생긴 거 아닙니까?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담화와 엇갈린 진술이요. 국회에 출석한 당사자 군인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처음 국회 확보하고 인원 통제도 했고 구금시설, 체포지시도 있었고 명단도 있었다. 문 부수고 의원 끄집어내라고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도 했다는 진술까지 나요는 상황이거든요. 윤 대통령의 어제 담화가 내일 표결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김상일]
탄핵안 표결이요. 탄핵안 표결에 역풍, 부정적인 영향을 오히려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많이 미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일 찬성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상일]
찬성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렇게 보고요. 양심표라고 저는 표현하는데, 양심표가 12표에서 20표 사이 정도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담화와 엇갈린 얘기들이 많아요. 국회 투입한 인원 300명 미만이라고 했는데 600명이 넘는다는 주장도 있고. 선관위 과천정부청사 대기 지시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윤 대통령의 주장과 또 군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들었던 군 관계자의 진술과 너무 달라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이야기 다시 돌아갑니다. 어젯밤 긴급 윤리위원회가 개최됐잖아요. 윤 대통령의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는 겁니다.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신지호 부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담화 끝나자마자 이야기한 거예요. 제명 아니면 출당시키는 윤리위원회 소집하겠다고 한 거예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상일]
출당과 관련해서요. 일단은 제명, 출당을 해야 하는데 지금 다 듣고 오셨지만 대통령에 대한 조항이 없어요. 그러니까 윤리위가 결정하면 국회의원의 경우는 의총에서 3분의 2의 찬성으로 추인을 받아야 하거든요. 대통령은 그러면 선출직이니까 그거보다 더 중요한 직책이니까 그걸 준용해야 한다, 이렇게 해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윤리위에서 지금 제명이나 탈당을 결정을 해도 의총에서 그것이 추인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오히려 후폭풍이 강하겠죠. 그래서 윤리위에서는 오히려 탈당 권고를 하면 탈당 권고를 해서 탈당을 본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하지 않으면 10일 후에 자동적으로 제명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탈당 권고 쪽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과거에 보면 대통령이 탈당할 때, 과거 정부요. 스스로 결단하는 경우가 많았었잖아요.
[여상원]
정치적인 문제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법적인 걸 떠나야 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어제 담화도 보다시피 스스로 물러날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여요. 그리고 조금 전에 탈당 권유 말씀하셨는데 10일 지나면 제명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제명되거나 강제 탈당시킨 경우는 없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직을 잃고 나서 제명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 윤리위원회에서 결의해서 김상일 평론가 말씀처럼 3분의 2 이상 의원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까 친윤에 대해서 이야기 여러 번 했지만 친윤들도 그래도 아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제명을 하거나 강제 탈당을 시킬 만한 의결을 할 가능성은... 3분의 2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절대 다수인데 그 의결을 할 리가 없는 거죠. 지금 친윤의 입장은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끝까지 가보자는 입장이거든요. 어떤 정당성을 좀 옹호하면서, 비상계엄의.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계속적으로 질곡 속에 갇혀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찬성 표결을 독려했죠. 권성동 원내대표의 목소리까지 함께 듣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조금 전에 기자회견까지 열었어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5선이잖아요. 추경호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바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들어서면서 친윤계의 목소리가 더 강화되고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의 생각과 같은 취지의 방향으로 혹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 상징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훨씬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분노와 더불어서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 국가의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리고 우리들의 신변도 어쩌면 다시 위협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의원은 한때 멀윤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을 가장 앞장서서 전파하고 그다음에 설득하려는 입장을 취해 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것은 대통령과 함께 무언가를 도모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도모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야 되는 게 지금 우리나라가 이번 주 토요일에 또 부결시켜서 넘기잖아요?
그러면 경제, 외교, 안보에는 아주 심각한 위협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이틀 전부터 경제 주체들한테 전화를 받고 있는데 해외 심평사들이 이 불확실성이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서 엄청나게 질문을 해댄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제 부총리가 신평사 대표들을 실제로 만났잖아요.
[앵커]
신용평가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김상일]
신용평가사를 만났는데. 그게 저한테도 그런 질문들이 막 오는 걸 보면 부총리에게도 그런 압박과 질문이 어마어마했을 거예요.
[앵커]
무디스나 S&P 같은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를 재평가할 거라는 말씀이시죠?
[김상일]
그래서 부총리와 만나서 일단은 이렇게 약간 시간을 벌기 위해서 약간 잠재우기 위해서 만난 거 아닌가. 그런데 토요일이 지나서 만약에 불확실성이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신평사들은 다시 그 질문을 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신용평가의 재평가 움직임도 상당히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여상원]
권성동 의원의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에 탄핵표결 촉구한 거, 그거는 아까 윤석열 대통령 어제 담화 안 했으면 좋겠다, 똑같은 논리로 안 해도 충분히 국민들에게... 지금 국회의원들이 스스로의 의무를 알고 있는데 그걸 나서서 하니까 이게 사태가 워낙 위중해서 그렇지 사실 이런 사태를 불러온 데,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종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재명 대표의 책임도 저는 크다고 봅니다. 국정을 탄핵과 특검으로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이라는 정말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몰고 간 데 책임이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이재명 대표가 마치 지금 이렇게 나서서 탄핵을 촉구하면 이재명 대표 당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탄핵 이야기하는 거 아니냐. 물론 본인은 당연히 아니라고 그럴 거고 지금 탄핵이라는 게 워낙 여야 당 거의 통과될 것 같은 분위기인데 그런데 굳이 나서서 마치 본인은 아무런 책임이 없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사람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이런 담화를 지금 발표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탄핵 관련 여론조사도 있어서요.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대통령 지지율은 11%. 5%포인트 떨어졌죠. 부정평가 85%를 기록했다는 갤럽 조사가 나왔고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평가가 비상계엄 사태가 가장 많았습니다, 49%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고요. 비상계엄사태 관련 인식입니다. 지금 탄핵 찬성. 갤럽조사 75% 나왔고요. 탄핵 반대가 21%입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고 보는 응답 물어봤습니다. 71%가 내란이다. 23% 내란이 아니다라는 인식 조사도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탄핵부터 시작해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이라고 보는 응답자 71%에 달했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한 단어로 데드덕이다. 대통령은 경제, 외교, 안보에 있어서 신뢰를 전혀 갖지 못하고 권위를 회복하기가 불가능한 상태가 돼버렸다. 그래서 다시 말해서 토요일날 탄핵안이 부결이 되더라도 제가 볼 때는 그 권위나 신뢰가 국민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국가를 위해서 지도자답게 저는 물러서주는 것이, 그리고 아니면 물러서지 못하겠다면 정말 사법적인 절차를 먼저 깨끗하게 받고 권위를 회복하는 절차를 먼저 우선시하겠다고 하고 다른 것들은 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내려놓겠다고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상원]
디테일한 부분에서 의미가 좀 하나 있는 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11%입니다. 그런데 탄핵 반대가 21%입니다. 10% 차이가 나죠. 이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 잘못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국민들이. 21%가 탄핵 반대하는 건 그렇지만 야당에도 잘못이 있다, 이 10% 그렇다는 거죠. 그 10%에 속하는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 잘못만이 아니라 당신 잘못도 있다. 제가 아까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서 이재명 대표라든가 더불어민주당은 이 차이가 왜 이렇게 났을까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정치 분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여상원 변호사,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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