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마침내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올해 202안타를 때리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30), 올 시즌에도 9승과 탈삼진 171개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한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는 예상대로 롯데에 잔류했다.
그렇다면 남은 한 자리는? 롯데는 새 식구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가 13일 공식 발표한 새 외국인투수는 바로 터커 데이비슨(28). 롯데는 데이비슨과 보장 금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데이비슨은 키 188cm, 체중 97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투수다. 롯데 구단은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으며 데이비슨은 롯데 구단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어떻게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료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슨은 2020~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다.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2021년 4경기에 나와 20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휴스턴을 제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데이비슨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이름을 새겼다.
데이비슨은 2022년 애틀랜타와 LA 에인절스에서 투구하며 12경기에 등판해 52이닝을 던져 2승 7패 평균자책점 6.75를 남겼고 지난 해에는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면서 38경기에 등판해 51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했다.
올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경기만 등판했다. 시즌 말미인 9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온 데이비슨은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투구수는 총 67개. 슬라이더 23개, 스플리터 12개, 싱커 11개, 포심 패스트볼 10개, 커브 8개, 스위퍼 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데이비슨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2.9마일(150km), 싱커 최고 구속 92.1마일(148km)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6경기 129⅔이닝 4승 10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6을 남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검증을 마친 선수라 할 수 있다. 올해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뛴 데이비슨은 32경기에 등판해 115⅔이닝을 던져 5승 1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2경기 600⅓이닝 30승 4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
과연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보여준 좌완투수는 내년 롯데의 마운드를 이끌 적임자가 될 것인가.
롯데는 이날 반즈와의 재계약도 발표하면서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롯데가 반즈와 합의한 계약 내용은 보장 금액 13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포함 총액 150만 달러. 이로써 롯데는 반즈와 4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반즈는 롯데와 재계약을 마치고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라면서 "올 시즌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 주셨다.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반즈와 원투펀치를 이루며 리그 최다 이닝 1위에 올랐던 애런 윌커슨은 롯데를 떠나는 신세가 됐다. 윌커슨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와 196⅔이닝을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를 남겼다. KBO 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이지만 1989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편이며 리그를 압도할 만한 투구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